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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한 적이 없다. 이상하게 로테이션이 빗나가거나, 혹은 결정적인 순간 뭔가의 변수가 생겨 선발 대결이 무산되곤 했다. 김광현과 또 하나의 레전드 투수인 양현종(KIA)이 벌써 10번이나 통산 맞대결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다. 때로는 서로 피해간다는 인상을 줄 때도 있었고, 두 선수도 언제쯤 선발 맞대결이 올지 모르겠다는 웃음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제 두 선수가 모두 30대 후반에 이른 상황에서 한 번은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SSG와 한화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내전근 부상으로 현재 2군에 있는 류현진은 이 시리즈 중 한 경기에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월 안에는 돌아온다”고 힌트를 줬다. 이번 주말 3연전이 지나면 다음 경기는 7월이다. 인천에서 등판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확히 언제 등판할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보통 어느 정도 빠져 있다가 1군에 오면 2군에서 가볍게 한 경기를 소화하고 올라올 수도 있다. 그러나 한화는 류현진이 그런 과정 없이도 1군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렇다면 류현진은 3연전 마지막 날인 29일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상대 팀인 이숭용 SSG 감독도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는 29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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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전반기 남은 일정을 고려했을 때 폰세가 28일 던지는 게 한화에는 이득이다. 이렇게 되면 정상대로 로테이션이 돌아가 7월 4일 고척 키움전,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10일 대전 KIA전에 들어간다. 폰세를 최대한 쓸 수 있다. 비가 와도 다른 선수들의 로테이션은 조정하되, 폰세가 던지는 날은 지켜주면 된다. 폰세 등판일에 비만 오지 않으면 앞으로 전반기 최대한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류현진의 복귀일이 29일로 지목되는 가운데, SSG는 어떻게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을까. SSG도 한화처럼 주중 시리즈 한 경기(25일)가 비로 취소됐다.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당초 SSG는 25일 김건우, 26일 문승원 선발 예정이었다. 25일 경기가 취소됐으니 26일 김건우 문승원을 한꺼번에 묶고, 남은 한화 3연전은 로테이션대로 27일 김광현, 28일 드류 앤더슨, 29일 미치 화이트로 이어지는 방법이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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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이 29일 등판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감독은 고민 중이다. 이 감독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내일(27일)은 문승원으로 가고, 내일 정도에 투수 코치와 한 번 더 상의를 하고 (김광현을) 한 번 건너뛸까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 유보적인 뜻을 드러냈다. 29일 선발로 누구를 쓰느냐가 관건인데, 벤치가 바라볼 때는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 쪽을 고려할 수도 있다. 올해 성적을 보면 꼭 틀린 관점은 아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이지만, 또 극적인 반전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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