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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MLB 메이저리그

    본즈·맥과이어까지 소환했다...MLB 홈런 선두 시애틀 롤리, 시즌 33호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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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롤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MLB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롤리는 이날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0개)와의 격차를 3개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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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6경기에서 무홈런에 그친 롤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말 2사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4회말 1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와카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3루주자 콜 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롤리는 네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5-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니엘 린치의 4구 82.5마일(약 133km/h) 너클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103.1마일(약 166km), 393피트(약 120m)로 측정됐다.

    경기는 시애틀의 6-2 승리로 종료됐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롤리의 홈런에 대해) 정말 훌륭한 어프로치였으며, 공을 끝까지 잘 보고 밀어쳤다"고 칭찬했다.

    MLB.com은 "(팀 동료인) 랜디 아로자레나가 홈런 두 방을 치면서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또 롤리였다"며 "시즌 33호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공격을 이끈 롤리는 역사적인 시즌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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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생 롤리는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27홈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23년(30홈런), 2024년(34홈런)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남은 시즌 동안 홈런 2개를 치면 지난해를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을 만들게 된다. 6월까지 단일 시즌 33홈런을 생산한 타자는 2001년 배리 본즈(39개), 1998년 마크 맥과이어(37개) 이후 처음이다.

    또 롤리는 MLB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본즈의 39개다.

    아로자레나는 "롤리가 이룬 성과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난 롤리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직접 보고 있어서 놀랍진 않다"며 "롤리는 훌륭한 타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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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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