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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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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한숨 'SON 후계자' 또 놓쳤다…"본머스와 5년 재계약" 공식발표→'UCL 당근책' 소용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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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손흥민(33)을 대체할 측면 자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필두로 한 '당근책'을 앞세워 협상 논의를 이어 가고 있지만 이적시장 개장 17일째를 맞은 현시점까진 소득이 전무해 전방 개편 '신호탄'을 좀처럼 쏘아 올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2일(이하 한국시간) 역시 낭보는 없었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안 위사(이상 브렌트포드)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 에반 게상(OGC 니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와 더불어 이번 여름 윙어 주타깃으로 낙점한 앙투안 세메뇨가 끝내 AFC 본머스와 5년 재계약을 공식 발표해 토트넘 수뇌부 발길을 돌리게 했다.

    본머스는 2일 구단 홈페이지에 "세메뇨와 2030년 여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스물다섯 살의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는 2023년 1월 브리스톨 시티에서 옮겨온 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본머스 홈구장) 핵심 인물로 맹활약해왔다"며 "세메뇨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의 활약 덕분에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승점인 56 고지를 달성했고 최고 순위인 9위에도 오를 수 있었다"며 주축 공격수가 팀 호성적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2000년생인 세메뇨는 2년 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브리스톨을 떠나 본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부리그 '점프'에도 순조로운 적응을 자랑했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멀티성을 바탕으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전술 유연성을 크게 높였고 전방 요원으로서 결정력 역시 준수했다.

    지난 시즌 EPL 7골 5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쓸어 담았다(13골 7도움). 본머스 통산 성적은 22골 10도움으로 득점과 연계에 모두 일가견을 보이는 매력을 지닌 공격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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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지난겨울부터 '손흥민 대체자'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다. 전날에도 영국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세메뇨를 노리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역시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며 "다만 본머스가 책정한 이적료가 (토트넘으로선) 걸림돌이다. 6500만 파운드(약 1213억 원)를 원하고 있는데 토트넘 수뇌부는 세메뇨 가치에 비해 이적료가 다소 높다며 난색을 보이는 중"이라고 적었다.

    지난 4월에도 영국 스퍼스웹과 기브미 스포츠, 스페인 피차헤스 등이 일제히 스퍼스가 한국인 공격수 대체 1순위 후보로 세메뇨를 점찍었다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일찌감치 세메뇨 영입에 관한 내부 논의에 착수했고 구단 장기 플랜 핵심으로 가나 국가대표를 지목, 단순히 내년 챔피언스리그 복귀 무대에서 선전을 넘어 그와의 '장기 동행'을 고민할 만큼 비중 있는 태도로 영입전에 임했다.

    실제 영국 DR스포츠가 예상한 차기 시즌 토트넘 예상 베스트11에 손흥민이 뛰던 왼 측면 지점에 세메뇨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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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손흥민은 내년 6월까지 토트넘 소속이나 만 33세 시즌을 앞두고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 구단 안팎으로 후계 구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제기됐다. 토트넘은 다음 달 개막하는 2025-26시즌에서 EPL 상위권 재도약과 2시즌 연속 트로피 획득,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겨냥한다. 이 탓에 노쇠화 기미가 선명한 손흥민 거취를 둘러싸고 결별 준비를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그 중심에 세메뇨가 자리했다.

    그러나 세메뇨의 토트넘행은 끝내 불발됐다. 스퍼스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이 영입을 타진했지만 본머스가 못박은 6500만 파운드 마지노선에 행선지 변경이 결국 무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다양한 이적설에 노출돼 있다. 천문학적인 연봉과 이적료를 '미끼'로 어필하는 알힐랄과 알 나스르(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옛 스승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 전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과 로스앤젤레스 FC(미국)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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