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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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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1순위 유망주 기대가 너무 컸나, 어느새 4경기 3패…그래도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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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좌완 신인 정현우를 데뷔 시즌부터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고졸 신인에게 거는 기대치 치고는 허들이 높았다. 정현우는 지난 3월 26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8피안타 7볼넷으로 고전하면서도 122구를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전 승리를 포함해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정현우. 그러나 일찍 고비가 왔다. 어깨 통증으로 3경기 만에 1군에서 제외됐다. 복귀 후에는 4경기에서 아직 시즌 3승째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3일 kt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 4자책점을 넘어 1경기 최다 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결국 2-6으로 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4일 고척 한화전에 앞서 전날 정현우의 투구 내용에 대해 "계속 잘할 수는 없다. 지금 19살이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잘 성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난조는 날씨 영향, 체력 문제 같이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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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도 3회 3연속 볼넷에 의해 위기를 자초한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 정현우는 2회까지 실점하지 않았지만 3회 김상수와 김민혁, 안현민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막는 대신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렸지만 다음 타자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늘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3회부터 흔들리면서 5회까지 많은 투구를 하게 됐고, 그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첫 번째 실점 뒤 더블스틸에서 나온 추가 실점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투구 내용도 중요한데, 삼성전처럼 빠른 주자들이 나갔을 때 주자를 잡아놓는 능력도 필요하다. 어제도 더블스틸 이후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갑자기 밸런스가 흔들린 뒤에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당황한 면이 보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현우는 자신이 선발투수의 자질을 갖췄다는 것을 이 한 가지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3일 경기에서 5실점하면서도 5이닝을 채웠다. 투구 수는 97구였다. 아직 등판 경기 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5이닝을 채웠다. 유일한 예외가 지난달 15일 두산전인데, 이때도 4⅓이닝으로 5회까지 투구를 이어가다 이닝 중간에 교체됐다.

    키움은 정현우를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둔다. 홍원기 감독은 3일 경기에서 나타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면서도 "담당 코치와 함께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재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투구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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