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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MLB 메이저리그

    美 중계진의 김혜성 평가 "수비+주루는 MLB 최상급, 공격은 완전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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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기대하지 않았던 공격마저 평균 이상이다. 김혜성이 제한적인 기회 속에서도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고 있는 김혜성의 올해 성적은 타율 0.337(98타수 3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50. 100% 성공률로 도루 8개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LA 다저스 주전 경쟁이 험난해 보였지만, 지금은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스피드에 공격력까지 보여주며 만능 유틸리티 선수로 가치를 올렸다.

    미국 현지 중계진도 김혜성을 높이 평가한다. 7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에 대해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도 나올 때마다 정말 대단했다. 수비가 좋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주루 능력도 최상급이다. 그런데 타격이 완전 기대 이상이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0.476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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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혜성은 1회와 2회 2루수 수비에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미국 중계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1회엔 중앙으로 빠지는 공을 백핸드로 잡아 몸을 비틀며 1루로 송구해 아웃으로 이끌었고, 2회엔 1회 때와 비슷한 코스의 공을 잡아 스탭 밟고 점프하며 던져 아웃시켰다.

    미국 중계진은 "환상적인 송구다. 마무리도 너무 깔끔하다. 정확한 송구를 봐라"라며 "정말 놀랍다.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는 김혜성이다. 2회 수비는 1회 수비보다 더 대단하다. 화면을 뚫고 나가는 것 같은 플레이다. 김혜성은 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미소도 참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수비가 끝나자 상대 투수 90마일(약 144.8km)짜리 바깥쪽 공을 밀여쳐 안타를 만들었다. 미국 중계진은 "멋진 수비를 여러차례 보여주더니 이젠 방망이로도 출전 기회를 더 늘릴 확실한 근거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 MVP는 단연 김혜성이다"라며 "특히 수비 범위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할 때 기대했던 게 바로 이 부분이었다. 방망이가 이렇게 터질 줄은 조금 의외였다. 지금의 수비만으로도 영입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성은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서 다저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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