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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조타는 과속을 하지 않았다”…목격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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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AF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고(故) 디오구 조타의 교통사고에 대한 목격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디오고 조타의 사고 목격자가 나타났다. 그는 ‘조타는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르투갈 출신 트럭 운전사 조세 아제베두가 사고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히며 조타의 과속 의혹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 3일 밤 12시 30분께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탔던 친동생 안드레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조타와 안드레가 탄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차에 불이 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목격자 조제 아제베두는 조타의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타의 과속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아제베두 씨는 “조타는 절대 과속하지 않았고 매우 침착하게 자신의 차량을 지나쳤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그는 소화기를 들고 불을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제베두는 자신이 사고 목격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 이름이 적힌 트럭 운행기록계를 보여줬다. 이는 조타의 차량이 불에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나온 트럭 대시보드에 찍힌 운행기록계의 이름과 일치했다.

    사고를 계속 조사 중인 경찰은 목격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매체는 “경찰은 세 아이의 아버지를 남기고 떠난 조타의 끔찍한 사고 현장 목격자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페인 현지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고 차량은 전소돼 차량 정보와 블랙박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며, 사고 지점은 과거부터 안전 문제로 지적돼 온 곳이었다.

    영국 ‘더 선’은 “해당 고속도로 구간은 도로 파손, 대형 공사, 사슴과 늑대 등 야생동물 출몰로 악명이 높았다”며 “타이어 펑크 또는 동물과의 충돌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타의 장례식은 지난 5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곤도마르 지역의 한 교회에서 진행됐다. 소속팀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동료 앤디 로버트슨이 붉은 꽃다발을 헌화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던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도 8강전 플루미넨시전을 마치고 바로 미국에서 날아와 슬픔을 나눴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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