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이어 또 4강 맞대결
알카라스·프리츠 중 승자와 결승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4강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테니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를 3-1(6-7<6-8> 6-2 7-5 6-4)로 물리쳤다.
조코비치의 4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신네르다. 신네르는 벤 셸턴(10위·미국)을 3-0(7-6<7-2> 6-4 6-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다.
신네르와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이어 2연속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서 만난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신네르가 3-0으로 승리했고,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신네르가 최근 4연승해 5승4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윔블던에서만은 대회 7차례 우승 전력의 조코비치가 신네르와 2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신네르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치른 16강전에서 초반 넘어지며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고전했다. 하지만 디미트로프가 가슴 통증으로 기권한 덕에 8강에 오른 신네르는 이날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으나 셸턴을 2시간19분 만에 제압했다. 신네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1987년생으로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인 25회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타이를 이루고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대기록의 길이 쉽지는 않다. 조코비치가 4강에서 세계 1위 신네르를 제치더라도 결승에서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알카라스는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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