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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축구 역대급 이적설…바르셀로나 영입 추진!→"데쿠 단장 KIM 높이 평가, 뮌헨에 이미 문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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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올여름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된 주전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 대안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주시한다.

    뮌헨 내부사정에 밝은 독일 유력지 타게스차이퉁(TZ) 소속의 필리프 케슬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미 영입 문의를 마쳤다. 데쿠 단장은 두 수비수 모두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인 수비와 빌드업 개입이 가능한 선수로 높이 평가한다. 한지 플릭 감독 역시 선호하는 유형"이라고 적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뮌헨의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이었다. 팀 실점 32골로 뮌헨이 이 부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데 크게 일조했고 나아가 분데스리가 정상 탈환에도 공헌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주력과 천부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워 커버 범위가 넓은 센터백으로 꼽힌다. 데쿠 단장 평가대로 높은 라인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수비수라 최전방부터 강한 프레싱을 주문하는 플릭 감독 성향에 어울린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현재 '처한 상황'이 판이하다. 뮌헨은 이번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 핵심 센터백 요나탄 타를 품에 안아 후방 1차 보강에 성공했는데 다수의 현지 언론은 차기 시즌 뮌헨 센터백 조합으로 신입생 타와 기존 우파메카노 듀오를 유력시하고 있다.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과 수비진 줄부상에도 3593분에 이르는 출전시간으로 이 부문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한 김민재의 헌신이 수뇌부 차원에서 그리 높은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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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슬러 기자는 바르셀로나의 김민재를 향한 관심에 선결조건을 귀띔했다. 2020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카를레스 푸욜-헤라르드 피케 후계자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심각한 '유리몸' 기질로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는 주전 수비수 아라우호의 이적이 이뤄져야 김민재 또는 우파메카노 영입이 구조적으로 가능해진다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실제 아라우호가 팀을 떠나면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넉넉잖은 바르셀로나로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먼저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며 "카탈루냐 클럽은 우파메카노가 과거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할 때부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여러 주요 유럽팀이 주목하는 사실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아라우호는 올여름 스페인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팀 내 입지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급격히 흔들리는 양상이다. 고질적인 무릎·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6시즌간 로스터에서 배제된 일수만 463일에 달하고 지난해 역시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기 동안 약 5개월을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여기에 라 마시아 출신인 2007년생 초신성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선명히 불거졌다.

    실제 구체적인 이적료와 구단명까지 공개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유벤투스와 맨유가 아라우호 영입전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최소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63억 원)를 책정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365'는 "아라우호는 라리가 잔류를 원하지만 현재로선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루과이 국가대표 센터백의 잉글랜드 입성을 유력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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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쳐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뮌헨까지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나폴리에서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 발롱도르 후보 선정 등 유럽 무대서도 명성을 쌓았던 그는 이번 여름 또 한 번 커리어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는 뮌헨이 클럽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5대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된 가운데 바르셀로나까지 추가된 상황에서 김민재가 올여름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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