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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쯤 되면 장르… 윤산하의 무한 변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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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 미니 2집 '카멜레온' 발매

    작사·작곡에 랩까지 도전의 연속

    타이틀곡 통해 힙하고 펑키한 변신

    "음악적으로 처음 확신 생겨" 자신감

    "아스트로 이어 솔로로도 돔 입성 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스트로(ASTRO) 윤산하가 ‘무한 변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도전을 선보인다. 오는 15일 발매되는 솔로 미니 2집 ‘카멜레온’(CHAMELEON)을 통해서다.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색다른’ 윤산하의 새로운 시작점이다. 데뷔 10년 차, 솔로 2년 차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은 윤산하는 이 앨범을 통해 보다 더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음악적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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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로 윤산하(사진=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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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사·작곡에 랩까지 직접… “음악적으로 확신”

    윤산하는 새 앨범에 대해 “낯선 환경에 따라 색을 바꾸며 적응하는 카멜레온처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음악이든 내 색으로 재해석하고 싶었다”며 “그 안에 지금의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 간의 시간은 윤산하에게 앞으로 활동의 밑거름이자 좋은 성장판이 되어줬다. 첫 솔로앨범 활동을 시작으로 드라마 첫 주연, 단독 콘서트까지 다양한 도전을 거친 그는 “단체 활동을 벗어나 솔로로서 앨범을 직접 기획하고 무대를 꾸며보는 경험이 많았다”며 “그만큼 스스로 단단해졌다고 느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타이틀곡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은 컨트리풍 코드에 힙합 리듬을 더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윤산하는 이 곡에 대해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이다. 힙하고 펑키한 느낌이 동시에 든다”며 “시원하게 뻗는 사운드가 여름과 특히 잘 어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첫 솔로앨범이 다소 어둡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보다 밝고 퍼포먼스 중심의 곡을 담았다”며 “무대 위에서 땀 흘리는 모습, 청춘의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스물여섯의 지금, 소년과 어른 사이 그 미묘한 경계의 감정을 담은 곡이 바로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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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로 윤산하(사진=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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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확신’이었다. 윤산하는 “‘엑스트라 버진’의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 형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봤는데, 모두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며 “예전에는 주변 반응에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직접 밀어붙이고 싶었다. 음악적으로 처음 확신이 생긴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윤산하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자작곡들도 수록됐다. 팬송 ‘러브 유 라이크 풀스’(Love you like fools)에는 ‘나는 너를 바보처럼 사랑하겠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아우라’(AURA)에는 치명적인 무드를 담아냈다.

    윤산하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형들도 음악을 했기 때문에 발라드나 어쿠스틱 장르에 익숙했다”며 “이번에는 레트로 댄스곡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 ‘엑스트라 버진’에는 랩 파트까지 직접 소화했다. 그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주변 반응이 좋아서 오히려 놀랐다”며 “처음엔 긴장했지만 나중에는 즐기게 됐다”고 웃으며 전했다.

    퍼포먼스도 한층 강렬해졌다. 윤산하는 “컨트리풍의 코드 진행에 힙합 리듬이 더해지면서 업바운스 스타일의 안무가 완성됐다. 아스트로의 기존 청량한 이미지와는 달리, 힙합 꾸러기 같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다소 생소한 스타일이지만 포인트 안무도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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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로 윤산하(사진=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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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산하가 장르”… 솔로로 돔 공연장 입성 목표

    연기 활동 역시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KBS2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윤산하는 주연 윤재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주연은 처음이라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 휴일에도 카페에 가서 대본을 분석했고, 동료 배우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눴다”며 “윤재가 겪는 상황을 보면서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같은 아이돌 출신인 아린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아린 배우님이 나보다 연기 선배이기도 하고, 예전에 연말 무대에서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어서 처음엔 조금 어색했다. 그런데 다시 만나보니 먼저 배려도 해주시고, 나도 자연스럽게 편해졌다”며 “멜로 드라마라 스킨십 장면이 많아 처음엔 긴장됐지만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점점 더 편해졌고, 덕분에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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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로 윤산하(사진=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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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은 아스트로 데뷔 9주년이 되는 해다. 윤산하는 “7년 차를 지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한 달에 한 번씩 서로 섭섭했던 점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팀이 오래갈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팀의 끈끈함을 다시 느꼈다는 윤산하는 “리더 MJ 형이 ‘서로 힘든 시기마저 즐기자’고 말했는데, 그 순간이 참 멋있다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도 진심으로 꺼내놓았다. 윤산하는 “무대에서 울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참아지지 않더라”면서 “빈이 형이 늘 말하던 것처럼 팬들 앞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고 털어놨다.

    다시 서고 싶은 무대도 있다. 아스트로로서 꿈을 이뤘던 돔 무대다. 윤산하는 “그 무대에서 뛰어다니며 팬들과 눈을 마주쳤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언젠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그 무대를 채워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산하는 자신만의 음악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숫자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플레이리스트에 남을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산하는 장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이 내겐 큰 위로이자 자존감이 됐다. 앞으로도 윤산하의 길을 묵직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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