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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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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미스터리 "손흥민 남으면 UEFA 슈퍼컵 선발"…'이적 불가' 선언은 끝까지 안 한다 → 아직도 방출 계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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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손흥민(33)을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거취가 왜 이렇게 어수선할 걸까.

    토트넘을 전담 취재하는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8월에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UEFA 슈퍼컵에 선발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 소식과 관련해서는 신뢰도가 높다는 평이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놀라울 게 없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간 총 454경기를 뛰었다. 이중 교체 출전을 찾는 게 오히려 더 빠를 정도로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그만큼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자랑했고, 감독이 달라져도 늘 선발 라인업에 가장 먼저 적히는 이름이었다.

    새 시즌에도 당연히 손흥민은 선발로 출발할 게 분명하다. 에이징커브를 의심하는 여론도 있으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던 지난 시즌에도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물론 토트넘 그 누구보다도 팀 득점에 많이 관여해 에이스의 역량도 잃지 않았다. 그런 손흥민이기에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해도 선발을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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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불가만 선언하면 된다. 계약기간도 1년 남은 상황이라 손흥민과 마지막까지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 지금의 어수선한 사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손흥민을 둘러싼 부정확한 소문만 양상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또 다시 이적설 중심에 서 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2년 만에 손흥민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통의 강호 알 힐랄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알 나스르, 자본이 풍부한 알 이티하드 등이 영입을 희망한다고 알려졌다.

    시기도 공개됐다.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부터"라며 "이때부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영입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이면 더욱 다양한 소문이 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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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정리하기도 쉽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런던으로 건너간 상태다. 영국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어느 방향이든지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엔제 포스테코글루에서 토마스 프랭크로 바뀌었기에 감독과 주장 간의 면담은 필수일 테고, 이 자리에서 운영 방식과 기용 여부를 이야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마저도 금요일까지 힌트를 미루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프리시즌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을 게 분명하다. 이를 위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과 몸상태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러자 또 손흥민의 방출 소문만 돈다. 손흥민이 팀 훈련을 시작한 상황에서도 '이브닝 스탠다드'는 "마티스 텔과 모하메드 쿠두스의 합류는 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시기를 준비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며 "손흥민이 지금 떠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면 토트넘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토트넘은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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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또 잔류 확률을 높이는 말이 나왔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거취는 불투명하지만, 잔류해서 컨디션만 올리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분명 선발로 뛸 것"이라며 "그럴 경우 UEFA 슈퍼컵 선발은 도미닉 솔란키가 원톱, 손흥민과 모건 깁스-화이트, 브레넌 존슨이 2선을 맡을 것"이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모순이 반복된다. 손흥민을 UEFA 슈퍼컵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구단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도 계속 이적설이 나돌게 하는 이유를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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