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무비를 바탕으로 한 야심찬 기획과 준비가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감독·2003)'의 영어 리메이크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한 엠마 스톤이 납치당하는 대기업 CEO 미셸, 제시 플레먼스가 미셸이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는 테디 역을 맡아 이미 호흡 맞춘 전례가 있는 이들의 안정적 만남을 기대케 한다.
특히 '부고니아'는 '지구를 지켜라!' 투자 배급사 CJ ENM이 기획과 제작을 함께 해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세계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는 영화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유전' '미드소마' 아리 애스터 감독은 제작자로 참여, 독창적 색채를 주목하게 만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장편 영화 '송곳니'로 62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품에 안으며 세계 영화계에 존재를 알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알프스'로 68회 베니스영화제 각본상, '더 랍스터'로 6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킬링 디어'로 70회 칸영화제 각본상,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로는 75회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91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맨)을 수상, 영화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 8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과 함께, 엠마 스톤에게 96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가여운 것들', 77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제시 플레먼스)을 획득한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까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희비극이 공존하는 다크 코미디와 인간 본성을 들여다보게 하는 독창적인 스토리 등 늘 세상에 없던 영화를 내놨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게 이미 각본상, 심사위원대상, 황금사자상을 안긴 베니스영화제가 경쟁 부문에 다시 '부고니아'를 초청한 것에 대해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미디어를 통해 이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고니아'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네 번째 베니스 초청작이다. 2003년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으로,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이번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세 번째 협업인데, 그들이 함께 하는 마지막 작품은 분명 아닐 듯 하다"고 평했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82회 베니스영화제는 내달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되며, '부고니아'는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11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