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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사우디아라비아 안 간다 …英 최고 정론지 전격 확인 “공식 영입 제안 X” → 미국 LAFC 공식 제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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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행선지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굳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현지에서 파악한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관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에 손흥민 영입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곧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고 알렸다.

    손흥민 이적 루머가 잦았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사우디 리그) 구단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손흥민에게 어떠한 제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때 사우디 리그의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로선 어떠한 구단도 손흥민을 향한 공식적인 접근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최근까지 떠돌던 사우디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는 소식을 알렸다.

    LAFC는 2023년 12월 토트넘에서 주전 골키퍼이자 전 주장 위고 요리스를 영입한 바 있으며, 그 후계자 격인 손흥민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여름, 손흥민을 팀의 간판 스타이자 새로운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삼으려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LAFC의 의지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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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이며, 향후 거취를 두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내부적으로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새로운 감독 체제와 전술 변화, 선수단 구성에 따라 손흥민이 핵심 전력에서 점차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무대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던 토트넘은 이달 27일 루턴 타운과의 친선전을 끝내고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며, 팀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매체는 “33세의 손흥민이 이 일정에서 빠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알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남아 있는 동안 상업적·상징적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공식적인 이적 여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즉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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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그간 공헌과 위상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며,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적절한 이적료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하면서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손흥민이 감독 구상에서 반드시 핵심으로 포함된다고 단언하지 않았다.

    또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아스 텔을 완전 영입하며 공격진 재편에 나섰고, 기존의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 마노르 솔로몬, 유망주 미키 무어까지 측면 자원이 넘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최근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현재까지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2 시즌), 유럽대항전 우승(유로파리그) 등의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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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손흥민은 또 다른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라는 고액 이적 시장 대신 미국 MLS라는 합리적 선택지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LA라는 도시가 가진 상징성과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 월드컵을 대비한 환경까지 모두 어우러져 LAFC행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한국과 아시아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수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시점이 다가온 지금, 손흥민이 내릴 결정은 단순한 이적을 넘어 커리어 전체의 방향을 결정짓는 선택이 될 것이다.

    그 시계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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