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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민! 요리스랑 뛰어볼래" 토마스 뮐러(36, LAFC) "차기 시즌 계약 체결"…미국행 확정→HERE WE GO 獨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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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18년간 뛰며 당대 최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맹위를 떨친 '원클럽맨 레전드' 토마스 뮐러(36)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간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간판 기자이자 뮌헨 내부사정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뮐러가 미국행을 확정했다. 이미 2026시즌 계약을 체결해 차기 시즌 MLS에서 뛸 예정"이라고 적었다.

    2008년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뮐러는 이후 17시즌간 쭉 한곳에서만 뛰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경기가 무려 754경기에 이른다.

    평범한 운동능력에도 놀라운 위치선정과 연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고유의 생존법을 터득했다. 뮌헨에서 통산 250골 276도움을 수확, 단순 원클럽맨으로서 위상을 넘어 자타가 공인하는 구단 레전드 공격수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구단 역대 3위, 출전 경기 수와 도움은 모두 1위다. 이 기간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포함, 총 3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려 팀 성적 역시 꽉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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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뮌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전에서 후반 35분 킹슬리 코망 대신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뛰었다.

    슈팅은 없었고 패스 성공률 75%(3/4), 볼터치 6회를 기록하며 친정에서의 고별전을 마쳤다. 뮌헨은 PSG전이 끝나고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모든 것에 감사드려요, 토마스!"란 글귀를 남겨 떠나는 전설을 예우했다.

    다만 일찌감치 현역 생활 연장을 천명해 올여름 뮌헨 등 번호 25를 향한 영입 전선이 구축됐다.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연결되는 등 여전히 공격수로서 뮐러 가치를 높이 사는 팀이 적지 않다.

    다만 본인은 MLS행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모았다. 뮐러는 독일 유력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은퇴 확률이 0%는 아니지만 지금 몸상태를 고려하면 조금은 더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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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독일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서도 동일한 내용을 반복했다. 뮐러는 "아직도 축구가 하고 싶단 열망이 남아 있어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로 했다. 축구라는 스포츠와 경기가 주는 압박감을 좋아한다.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한 (영입 제안) 기회를 꼭 붙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MLS는 분명 흥미로운 리그다. 특히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그렇다. 더는 유럽에서 뛸 수 없거나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선수로서) 설렘이 느껴지는 이유"라고 덧붙여 사실상 미국행을 공식 선언했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6일 "뮐러가 LAFC로 이적이 유력하다"며 구체적인 행선지도 귀띔했다. 올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는 LAFC는 최근 한국축구 역대 최고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영입 열망을 공식화해 영미권을 넘어 세계 축구계 화두로 급부상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전날 "LAFC가 손흥민을 차기 시즌 팀 프로젝트의 새로운 중심으로 낙점하고 이미 영입 제안을 토트넘 측에 건넸다"면서 "손흥민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가능한 빨리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미래를 명확히 밝힐 것이다. 결정은 선수의 몫"이라 적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LAFC는 과거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손발을 맞춘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위고 요리스와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가 배출한 라이트백 세르지 팔렌시아, 뮌헨 유스를 졸업하고 뉘른베르크,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활약한 뒤 도미(渡美)를 택한 중앙 미드필더 티모시 틸만 등 다수의 유럽파가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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