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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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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1이닝 5실점 충격 결말' 18년을 기다린 만남, 김광현 완승…SSG, 한화에 9-3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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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2007년 신인으로 등장해 류현진을 넘보던 김광현이 18년이 지나 펼쳐진 둘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선발 김광현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 갖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광현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안았다.

    SSG 타선이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1번타자 최지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6번타자 김성욱의 3타점 2루타까지 경기 개시 후 6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했다. 김성욱에 앞서 최정과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터트렸다.

    SSG는 45승 3무 46패로 승률을 0.495까지 끌어올렸다. 5할 승률 회복까지 마이너스 1승이다. 한화는 5승 3무 35패로 승률 0.620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날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은 2위 LG 트윈스에 3.0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최지훈(중견수)-안상현(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김성현(3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과 류현진의 맞대결을 두고 "김광현이 많이, 오래 던지면 좋겠다. 지난 경기에서도 김광현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오늘도 잘 던질 거로 생각하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광현이 그 승리를 위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거로 생각하고 있다. (라이벌전이라고 해서)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류현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과 김광현의 역사상 첫 번째 맞대결이라는 점에 대해 "우리는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라이벌 관계 쪽으로 부각이 되는데 그쪽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류)현진이를 응원해서 승리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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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팬들의 이목을 받으며 경기가 막을 올렸다. 경기는 예상 혹은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류현진이 1회에만 5점을 빼앗겼다. 그리고 2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사실상 김광현과 한화 불펜의 싸움이 됐다.

    SSG는 1회 류현진을 상대로 경기 개시 후 6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5-0 리드를 잡았다. 주자 있을 때 장타라는 대량득점 공식이 완벽하게 경기로 구현됐다. 먼저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전안타, 안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3번타자 최정이 좌전안타로 1타점을, 4번타자 에레디아가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또 1타점을 기록했다.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에서 6번타자 김성욱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성욱은 류현진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고명준과 에레디아에 이어 최정까지 홈을 밟아 점수가 5-0으로 벌어졌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이지영을 투수 땅볼로 잡으면서 30번째 투구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정준재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주자 김성욱까지 아웃되면서 1회초가 마무리됐다. 한화는 1회말 1번타자 이진영의 우전안타 출루에도 만회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초 수비부터는 류현진이 아닌 엄상백을 투입했다. '류김대전'은 이렇게 1이닝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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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타선은 류현진을 무너트린 뒤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다.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은 6회. 고명준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성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1, 2루 기회가 왔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 김성현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 8-0이 됐다.

    김광현은 6회까지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투구 수 81개의 경제적인 투구였다. 직전 경기까지 98⅔이닝을 투구했던 김광현은 올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다. 역대 46호 6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SSG는 김광현 뒤에 김민(1이닝)과 박시후(1이닝), 전영준(1이닝 1실점)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한화도 무기력하지만은 않았다. 6회 김광현을 상대로 9번타자 심우준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3번타자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까지 4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노시환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1점을 보탰다. 9회말에도 채은성의 2루타와 김태연의 중전안타로 끝까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엄상백(2이닝)과 김종수(2이닝 2실점), 김범수(2⅓이닝 2실점 1자책점), 정우주(1⅔이닝)가 멀티 이닝을 책임지면서 더 큰 불펜 소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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