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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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황정민은 지난 26,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에 보이스 피싱 피해자에서 피고인으로 전락한 도미경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이스피싱 가담자로 기소돼 조창원(강유석 분) 변호사를 찾은 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건의 전말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재판을 앞둔 그는, 창원의 설명을 통해서야 자신이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며 놀랐다.

이후 미경은 사기 방조에 고의가 있었다는 혐의를 끝내 벗지 못한 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판결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창원을 다시 찾았고, 벌금을 내지 못하면 노역장에 유치된다는 설명을 들은 뒤 “몸으로 때울 수는 있는 거네요”라며 담담히 말했다.

사진제공 = '서초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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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극적인 과장 없이 인물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 황정민의 내공은 극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황정민은 그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드라마 ‘열혈사제2’, ‘감자연구소’ 등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서초동’ 특별출연으로 반가움을 더한 황정민은 계속해서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