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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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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무늬’ 벗어던진 이소미 신한금융그룹 로고 달고 LPGA투어 메이저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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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소미가 신한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체결한 뒤 진옥동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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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민무늬 모자’를 쓰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따낸 ‘난코스 강자’ 이소미(26)가 메인 후원사를 찾았다. 3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부터 새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뛴다. 로고는 ‘신한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9일 “이소미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은 24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새 후원사를 만난 이소미는 “후원을 결정해 준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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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희(왼쪽)와 이소미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CC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합작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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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가 새 후원사를 찾은 건 단짝 임진희(26) 덕분이다. 둘은 지난달 짝을 이뤄 출전한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환상의 호흡’을 뽐냈고, 연장혈투 끝에 미국진출 첫 승 감격을 누렸다. 이 과정에 이소미는 전남 완도, 임진희는 제주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돼 ‘섬 자매’라는 별칭을 얻었다.

    임진희는 LPGA투어 개막 후인 4월부터 신한금융의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남자골프 활성화와 육성에 열을 올리던 신한금융이 기조를 바꿔 여자선수 후원을 시작한 첫 사례로 남았다. 임진희의 우승 소식을 접한 신한금융은 이소미가 후원사 없이 활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신속하게 후원 결정을 내렸다. 신한금융 측은 “이소미는 매너와 성실함, 꾸준한 경기력으로 인정받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통산 5승을 따내며 강자로 등극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거나 좁은 코스에서 강해 ‘난코스 강자’로 불렸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LPGA투어에 입성했고, 올시즌 네 차례 톱10에 오르며 한국선수 중 최고인 CME 글로브 포인트 5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우승으로 2027년까지 안정적으로 LPGA투어에서 활동할 기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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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가 24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메인 후원사 계약식에서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간직하던 18번홀 플래그를 진옥동 회장에게 선물하고 있다. 사진 | 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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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이소미 선수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도전정신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꾸준한 성실함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묵묵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응원한다. 임진희, 이소미 선수를 비롯해 한국 골프의 미래와 도전하는 모든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미는 후원 계약식에서 LPGA투어 첫승 기념으로 간직하던 다우챔피언십 18번홀 플래그를 진 회장에게 선물했다. 플래그에는 임진희와 이소미의 사인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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