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프로축구 K리그

    [SPO 현장] '뉴캐슬전 승리'에 안주하지 않은 김판곤 "프리 시즌이라는 점 감안해야, K리그는 더 발전해야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장하준 기자] K리그의 경쟁력에 대해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팀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6분에 터진 김진규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또한 경기를 앞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승수는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데뷔전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K리그의 김판곤 감독은 "오늘 날씨도 상당히 더운데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팀K리그 선수들이 오늘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K리그의 수준을 알려서 자랑스럽다. 우리 쪽에서 부상도 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통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K리그로 돌아가 좋은 경기 펼치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김판곤 나가"라는 콜이 울려퍼진 것에 대해서 사과도 했다. 울산HD 팬들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경기마다 "김판곤 나가"를 연호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장에 모인 일부 팬들이 콜을 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콜을) 잘 듣지는 못했다. 죄송하다. 이런 축제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팀K리그 선수 중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게 조언도 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리 국내 선수들 대부분 중심으로 팀을 꾸려봤고, 어제 우리가 하루 준비한 게임 플랜에 대해서 잠깐 리허설을 했는데 잘 나온 것을 보며 우리 한국 선수들이 재능있고 스마트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초반에는 뉴캐슬의 압박이 상당히 좋았다. 그 압박을 잘 벗겨내는 모습을 보며 우리 한국 선수들의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오늘 용기나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다. 월드컵에서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쉽지 않은 상대인 뉴캐슬에 승리하긴 했지만, K리그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파악했다. 김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 팀을 상대해본 것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 도 유럽 팀을 상대했다.

    이에 유럽 팀들을 상대하며 느낀 K리그의 경쟁력을 묻자 "사실 클럽월드컵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만 했다. 아무리 봐도 저희 K리그가 뒤처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2010년에 홍콩 팀을 이끌고 토트넘을 만난 적이 있는데 이겼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 이겼다고 해서 K리그가 유럽을 넘어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K리그는 더욱 발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뉴캐슬 소속으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에 대해서는 "(박승수에 대해) 말로만 들었다. 이 선수가 상당히 속도도 있고 드리블 능력도 있다고 했는데 오늘 직접 눈으로 봤다. 들은 대로 재능이 있고, 신체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제2의 손흥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응원하겠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뉴캐슬전 승리의 기운을 소속팀 울산으로 이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희들이 리그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 경기를 준비하며 시간을 많이 쏟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가 대표팀을 운영할때처럼 명확하게 플랜을 잘 준비했고, 우리에게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좋은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여기서 좋은 기운을 받아 울산으로 돌아가서 반드시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