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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그야말로 대통합의 날이었다.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뉴캐슬에 1-0으로 이겼다. 팀 K리그는 2년 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이날 관중은 27,422명이었다.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중 가장 적은 관중이 온 날이었다. 평일 저녁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찾아오는 건 쉽지 않았고 이전과 달리 서울이 아닌 수원에서 열린 점도 있었다. 상대 뉴캐슬은 최근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박승수를 영입한 유서 깊은 프리미어리그 명문이라고 하더라도 관중 동원을 하기는 어려운 팀이었다.
인기 아이돌 아이브를 부르는 등 주최 측에 노력은 이어졌으나 득점은 1골밖에 없었고 뉴캐슬은 댄 번,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주축 자원을 내보내지 않았다. 다소 밋밋한 경기가 진행됐는데 팀 K리그 응원 연합군이 분위기를 띄웠다. 시즌 중에는 서로 적으로 만나 으르렁대는데 일년 중 유일하게 한마음이 돼 한 팀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콜리더도 없었지만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K리그 응원가 메들리를 불렀다. 경기에 나서는 K리그1 팀들 응원가부터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2에 있는 팀들 응원가도 제창했다. 김진규가 골을 넣은 이후에는 전북 현대의 득점 노래인 '오오렐레'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내내 응원가 메들리는 이어졌다. 1골밖에 나오지 않아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연합군이 살렸다.
경기 후엔 다같이 모여 응원가 카니발을 불렀다. 각 팀의 응원가를 모든 팀 팬들이 같이 불렀다. 이날은 라이벌리도 없었다. 수원 팬들이 FC서울 응원가를 부르고, 서울 팬들도 수원 응원가를 노래했다. 오랜만에 보는 훈훈한 광경이었다. 대통합의 날처럼 K리그 경기 중에도 적당한 라이벌리와 함께 서로를 향한 존중이 있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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