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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프로축구 K리그

    ‘차세대 스타’ 이번엔 팀 K리그 아닌 방한팀에서... 박승수 ‘번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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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K리그 상대로 뉴캐슬서 첫선

    양현준·양민혁·윤도영 이어 눈도장

    박승수, "제1의 박승수 되고파"

    8월 3일 손흥민·양민혁 속한 토트넘과 맞대결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어느새 유망주의 쇼케이스 명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역시 전국구 스타 탄생을 예고한 이가 있다. 이번엔 팀 K리그가 아닌 방한팀으로 주인공은 박승수(18·뉴캐슬 유나이티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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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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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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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수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경기에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매해 눈에 띄는 선수 국내 선수가 있었다. 첫해에는 당시 강원FC 소속이던 양현준(23·셀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수비진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돌파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해 양현준은 K리그1 36경기 8골 4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활약을 이어간 양현준은 이듬해 여름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단연 양민혁(19·토트넘)이었다. 양현준과 마찬가지로 강원 소속이던 양민혁은 22세 이하(U-22) 선수를 뽑는 쿠플영플로 팀 K리그에 합류했다. 시리즈를 앞두고 토트넘행을 확정했던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유려한 턴 동작에 이은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양민혁과 함께 활약한 윤도영(19·엑셀시오르)도 올해 3월 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이적을 확정한 뒤 엑셀시오르(네덜란드) 임대를 통해 유럽 무대 데뷔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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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시절 박승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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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교체로 투입된 뉴캐슬 박승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의 배턴을 2007년생 박승수가 이어받았다. 2024년 10대의 나이에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박승수는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여러 유럽팀의 레이더망에 올랐다. 그러다 지난 24일 뉴캐슬로 이적하며 유럽행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박승수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친정팀 수원 삼성의 안방 ‘빅버드’였기에 의미가 더했다.

    박승수는 투입과 함께 뉴캐슬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곧장 부드러운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코너킥을 유도하더니 후반 40분에는 순간적인 침투로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다. 추가 시간까지 약 12분 정도만 뛰었으나 단연 번뜩였다.

    경기 후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대가 있기에 부담도 됐을 것”이라면서도 “일대일 능력, 수비 공간을 잘라 들어가는 모습, 속임 동작 등을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박승수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빅버드에서 데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경기장에서 가장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팬들이 즐거워하실 수 있게 많이 노력하는데, 원하는 드리블이 나와서 좋았다”고 뉴캐슬에서의 첫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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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뉴캐슬 박승수가 경기가 끝난 후 팀 K리그 전진우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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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하우 감독은 박승수를 향해 ‘제2의 손흥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박승수는 “제2의 누군가가 되지 말고,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며 “누군가가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승수가 속한 뉴캐슬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 양민혁이 속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박승수는 “원래 친한 (양) 민혁이 형을 만나게 돼 너무 좋고 꼭 같이 경기를 뛰고 싶다”면서 “손흥민 선수는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 만나면 팬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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