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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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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공백이 메워졌다' 데뷔전에서 3출루…다저스 특급 유망주, 반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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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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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을 대신해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LA 다저스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프리랜드는 2타수 1안타 1볼넷, 그리고 몸에 맞는 볼 1개로 3출루 경기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프리랜드는 "정말 믿기지 않은 경험이었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정말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프리랜드는 전날 어깨 부상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혜성을 대신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3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프리랜드는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직선타로 아웃됐다.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스펜서 스티어에게 잡혔고, 1루 주자 미겔 로하스도 미처 귀루하지 못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데뷔 첫 타석에서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했던 장면에 대해선 "원래 계획이었다. 좋은 공이 왔고 그래서 바로 스윙했다. 결과적으로는 잘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고 괜찮다. 난 만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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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드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마르티네스가 던진 시속 90마일 커터를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 소속이었던 개빈 럭스가 이 타구를 잡았다. 신시내티 야수진이 이 공을 다저스 벤치로 보내면서 프리랜드의 기록구가 만들어졌다.

    첫 안타 기념구를 어떻게 간직할 것인가 묻는 말엔 "아마도 케이스에 넣어서 부모님 댁에 보관할 것 같다"고 했다.

    7회 2사 1루에선 볼넷을 골랐다. 스트라이크 존을 걸치듯이 빠진 루이스 메이의 강속구 세 개를 모두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2-5로 끌려가던 9회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다저스에 추격 희망을 살린 주자가 됐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 기자가 마지막 타석에 꽤 차분하고 편안해 보였다 원래 그런 성격인가 아니면 긴장을 숨긴 것인가라고 묻자 프리랜드는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익숙해졌고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던 것 같다. 물론 약간의 긴장은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밖에서 만났을 때 어땠느냐는 질문엔 "눈물이 났다. 정말 기뻐하셨다. 감정이 북받쳐올랐다. 부모님은 그냥 나를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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