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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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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 4관왕' 이강인 "UCL 우승 트로피 무겁더라"…다음 목표는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로 우승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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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 시즌에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유관력을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이강인이 프리시즌 휴식기에 국내 팬들을 만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더베이스에서 열린 스포츠 브랜드 행사 '강인 메이드 미 두 잇(KANGIN MADE ME DO IT)' 팬 미팅에 참석했다.

    이강인이 특별하게 길었던 한 시즌을 마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4-25시즌 프랑스를 넘어 유럽 최고로 우뚝 섰다. 창단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정규리그(리그앙),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프랑스 FA컵(쿠프 드 프랑스)까지 모조리 우승했다.

    심지어 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결승까지 오르는 강력함을 뽐냈다. 비록 최종전에서 첼시에 패해 5관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현 시점 가장 빼어난 전력을 과시하는 구단으로 불리는데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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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파리 생제르맹에 이강인도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총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전반기에 비해 우승이 결정되는 후반기에 교체 자원으로 전락하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으나, 리그앙 독주 체제를 만들 때는 크게 힘을 보탰다. 파리 생제르맹이 지금의 완성도를 갖추기 전,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까지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주전에서 조금 멀어졌다. 후반기 들어 확실한 포지션이 없어 벤치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길었다. 시즌 막바지 트로피를 쓸어모을 때는 프랑스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클럽 월드컵에서는 다시 교체로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돌아본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꿈꿔오던 좋은 리그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즌이었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지 못했어도 결승을 준비하면서 팀원과 함께한 기간이 내겐 가장 소중했다"라고 특별한 순간으로 꼽았다.

    꿈을 달성하는 날이었다. 이강인은 프로 선수를 꿈꿀 때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카메라로만 볼 때는 '저게 무겁겠나' 싶었는데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가장 무거웠다. 생각보다 커서 혼자서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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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에게 다가오는 한 해도 지난 시즌 못지않은 장기 레이스가 예고되어 있다. 이강인은 "앞으로 더 많은 대회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시즌엔 월드컵이라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큰 무대가 열린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바라봤다.

    월드컵 역시 이강인이 목표로 삼는 무대다. "월드컵 우승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열심히 노력해서 퍼센티지를 조금씩 높여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동료와 한국의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과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1년 남았는데 변수가 많다. 솔직히 누가 월드컵에 갈지 아직 모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든 선수가 월드커벵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잘 준비했으면 한다.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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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점에서 클럽 월드컵으로 미국을 미리 경험한 게 큰 힘이다. 이강인은 "경기장 분위기가 한국, 유럽과 달랐다. 날씨도 한국보다 더 더웠다"며 "그런 부분을 예상하면 좀 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유럽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로 대표팀 선배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꼽았다. 이강인은 "민재 형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상대하기 힘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런 선수가 다행히 우리 팀에 있다. 국가대표로 함께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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