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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SON 떠난 토트넘, '사생활 문제+벤치 신세 MF' 팔리냐 데려온 이유..."그런 유형의 선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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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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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아인]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홋스퍼에 임대로 합류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팔리냐를 임대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팔리냐는 2025-26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합류하며, 완전 이적 옵션도 갖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팔리냐가 토트넘으로 간다. 뮌헨에서 마침내 이적을 허가했다. 임대 계약에는 3000만 유로(약 480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만 필수는 아니다. 토트넘이 주급을 부담하고, 뮌헨이 이를 수락했다. 팔리냐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향한다"고 독점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외치는 특유의 문구 "HERE WE GO"도 추가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도 "팔리냐는 토트넘과 2029년까지 계약에 대해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다. 토트넘은 그를 임대로 데려올 예정이며, 완전 이적 옵션도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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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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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리냐는 풀럼에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행을 추진했는데 최종 단계에서 허무하게 무산됐다. 팔리냐는 풀럼과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꾸준히 뮌헨행이 떠올랐다. 결국 지난 여름 오랫동안 기다렸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합류 후 기회를 잡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그 14경기 중 6번의 선발 출전에 그쳤고 벤치에서 주로 자릴 지키며 첫 시즌을 마쳤다.

    팬들이 선정한 올 시즌 최악의 선수에도 오르는 불명예를 작성했다. 팔리냐는 독일 '키커'가 선정한 '올 시즌 스포츠 선수 중 가장 실망스러웠던 분데스리가 선수' 목록에 올랐다. 김민재는 2.3%의 투표율로 이 분야 공동 10위에 올랐다. 팔리냐가 13.4%를 득표하면서 1위에 해당했다. 팔리냐의 사생활 문제까지 겹치면서 팬들의 반감이 더욱 커졌다.

    뮌헨에서 한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뮌헨은 팔리냐를 매각할 예정이다. 구단은 지난해 풀럼에 지불한 이적료 5100만 유로(약 825억 원)의 일부를 되찾고 싶어한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쉬운 영입으로 여겨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전히 평가가 좋기 때문에 뮌헨이 합리적인 제안을 받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팔리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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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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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려오려던 모건 깁스-화이트의 이적이 무산됐고, 이브 비수마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토트넘이 대체자로 팔리냐를 선택했다.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팔리냐는 일단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게 된다.

    토트넘이 팔리냐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친 후 "그의 장점은 언제나 분명했다. 우리 선수단에는 그의 능력이나 스타일을 가진 명확한 6번 유형의 선수(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었다. 그는 수비적인 역량이 뛰어나고 그라운드에서 위치 선정이 매우 좋다. 짧은 패스, 대각선 패스, 뒷공간 패스 등 능력을 고루 갖췄고, 공을 끊어내는 능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원정이나 역습 좋은 팀들과 붙을 땐 수비 위치를 벗어나거나 공에 너무 쉽게 끌려가는 게 아니라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그는 세트피스 능력도 있고 경험도 있어서 그 부분도 큰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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