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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故휘성 유족, 뒤늦게 빈소 마련...11시부터 조문 받는다[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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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고 휘성.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휘성의 장례절차가 시작된다.

고 휘성 유가족은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유가족은 당초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고인을 사랑해 준 이들을 위해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 고 휘성의 남동생은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고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12일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약물 정밀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전망이다.

1982년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오는 15일 동료가수 KCM과 합동공연, 오는 23일엔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비보로 공연은 취소됐다.

고 휘성의 발인은 16일 엄수되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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