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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는 무조건 승리 위해 등판"…韓 야구 2년차, '개막전 선발' 헤이수스 남다른 각오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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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마이너리그에서도 개막전 선발 투수를 맡은 적 있는데, 그때와 기분이 다르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5회초 우천 노게임 선언)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됐기에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았지만, 경기 중단 시점까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또 공 66개를 던져 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 선발 등판을 위한 빌드업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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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실점했지만, 큰 위기 없이 순항했던 헤이수스다. 2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2사 3루에서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1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4회말에는 전준우에게 볼넷,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자 나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경기 뒤 헤이수스는 "개막전 선발이라는 기회를 받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시즌이 빨리 시작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오늘(16일)도 조금 조정해야 하는 것이 있지만, 마운드 위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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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헤이수스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어 한국야구를 한 차례 경험한 헤이수스는 개막전의 의미를 잘 알기에 자신을 향한 믿음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리라 힘찬 각오를 다졌다.

헤이수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한 번 개막전 선발을 맡은 적 있는데, 그때와 기분이 다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자신의 발전을 위한 투구가 우선이다. KBO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위한 등판을 해야 한다. 나는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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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이날 롯데 선발로 등판했던 찰리 반즈 역시 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나설 계획이다. 반즈는 이날 우천 취소 직전까지 4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공 78개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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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시즌에 이어 3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출격하는 반즈는 "팀을 대표해 개막전 선발로 나갈 수 있게 돼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개막전이 기대된다. 개막전이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기에 반드시 팀을 위해서 꼭 첫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팀이 첫 경기부터 승리한다면, 2025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선수들 모두 함께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17일 KT위즈파크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17일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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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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