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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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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美 LAFC 공식 입단 ‘새출발’… “팀 레전드로 남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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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9년 6월까지 연장 옵션
    ITC·비자 등 받는대로 출전 계획
    “새로운 도전 필요해 LA 선택”


    매일경제

    손흥민이 7일 열린 MLS LAFC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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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이곳(로스앤젤레스)에 축구하러 왔다. 레전드가 되는 게 꿈”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LAFC는 7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하게 영입했다”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끝에 LAFC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 손흥민이 원소속팀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지 불과 5일 만에 이뤄진 이적이었다. LAFC 구단은 이번 계약에 대해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 2029년 6월까지의 추가 연장 옵션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ESPN, 디애슬레틱 등 미국의 복수 매체들은 2600만~2650만달러(약 316억~368억원)의 MLS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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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왼쪽 둘째)이 7일 열린 MLS LAFC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넷 로젠탈(왼쪽), 브랜던 베크(오른쪽 둘째) 등 LAFC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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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저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LAFC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는 베넷 로젠탈 LAFC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수뇌부와 캐런 배스 LA 시장과 김영완 주 LA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있었기에 떠나는 건 정말 힘들었다. 공허하다고 느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LA를 선택했다”면서 “나이가 있지만 아직 신체적으로도 좋고 다리도 잘 움직이며 퀄리티도 있다. 선수들과 함께 할 날이 기대되고 우승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전날 BMO 스타디움을 찾았던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팬들이 미친 듯이 응원하는 걸 봤다. 당장 뛰어들고 싶었다. LAFC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안 모든 걸 쏟아붓고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면서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난 이곳에 축구하러 왔다.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께 인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AFC 구단은 “비자,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내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했다고 해서 미국에서 좋은 활약 펼치는 건 보장이 없다. 새로운 시작을 한다.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꿈”이라면서 “0에서 시작하는 것만큼 이 클럽에서 헤어짐이 있을 때는 레전드로 불리면서 나가고 싶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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