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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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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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20개 정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안착한 손흥민(LAFC)이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MLS보다 수준이 높은 EPL에서 오래 뛴 만큼 빠르게 적응만 한다면 적지 않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MLS가 시즌 중이다 보니 손흥민에게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EPL의 템포가 MLS보다 훨씬 빠르고 강도도 세다. 그만큼 MLS에서 손흥민이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 자릿수 득점이나 득점과 골을 합쳐서 (한 시즌에) 20개 정도의 공격포인트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대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EPL의 빠른 템포에 눈에 익은 손흥민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며 “단독 해결 능력은 떨어지지만 현재 클래스를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폼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에이징커브 우려 속에서도 리그 7골 9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MLS에서의 활약이 충분히 현실성 있는 얘기라는 의미다. 김 위원은 “LAFC는 10년이라는 시간을 쭉 지켜보고 충분히 검증한 뒤 손흥민을 영입한 것”이라며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라는 건 그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이 왼쪽 측면인 만큼, LA에서 가서도 비슷한 포지션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은 “손흥민을 제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윙포워드”라며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가 자칫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LAFC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는 공격수 데니스 부앙가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부앙가는 올 시즌 팀 내 득점(13골) 1위인 에이스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부앙가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지정 선수이고 가봉 출신으로 아프리카의 대표성을 지닌 팀의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가운데)이 7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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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7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미국프로축구(MLS) LA FC 입단 기자회견을 하면서 캐런 베이스 LA 시장과 함께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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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포지션은 손흥민과 다소 겹치지만 플레이스타일과 역량을 볼 때 두 선수가 위력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물론 둘 중 한 명이 중앙이나 오른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옮겨야 할 수도 있지만 뛰는 위치를 시시각각으로 바꾸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이 LAFC의 단독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위원은 “자금력이 풍부한 멕시코리그에서 부앙가를 노린다는 소문이 있다. 이는 이적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라며 “이게 현실화되면 손흥민은 팀의 완전한 단독 에이스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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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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