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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잊어라! 100% 말이 돼?' EPL 한국인 초신성 맹활약! 박승수 '깜짝' 선발 데뷔→홈팬 '박수갈채'…뉴캐슬, 에스파뇰과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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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대한민국 유망주 박승수가 새 팀에서, 그 것도 홈구장에서 깜짝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이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올여름 수원 삼성에서 뉴캐슬로 옮긴 박승수가 입단 후 첫 선발 데뷔 경기를 벌이는 등 하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훌륭한 활약을 펼친 그는 홈구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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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지난달 24일 뉴캐슬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윙어 박승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박승수는 구단 아카데미에 합류해 21세 이하(U-21) 팀에서 성장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07년생 박승수는 2023년 7월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16세 나이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1군 28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한 박승수는 지난해 6월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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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승수는 지난 4월 수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25시즌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면서 팀 내 입지를 늘려가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 뉴캐슬의 제안을 받으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먼저 뉴캐슬 유소년 팀에서 뛰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예정이다.

    박승수는 뉴캐슬 프리시즌 투어에 곧바로 참여했고 지난달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도 교체로 나선 박승수는 홈구장에서 열린 에스파뇰전에 깜짝 선발 출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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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은 아론 램즈데일 골키퍼를 비롯해 루이스 홀, 파비안 셰어, 댄 번, 에밀 크라프트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루이스 마일리, 맷 타겟이 지켰다. 측면에 박승수와 제이콥 머피, 최전방에 윌 오술라가 출격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박승수는 초반부터 측면 공략으로 많은 기회를 노렸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기회를 만들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에스파뇰이 원더골로 앞서갔다. 전반 16분 패스미스로 공을 내준 뉴캐슬은 중앙에서 엑스포시토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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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은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마일리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타겟이 헤더로 밀어 넣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뉴캐슬은 다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전반 37분 타겟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발을 걷어차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비 푸아도가 키커로 나섰는데 램즈데일이 이를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2분 박승수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걷어차였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박승수는 이날 전반전에 패스 15개를 뿌려 모두 성공시키는 등 패스성공률 100%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리블도 2번 모두 성공했으며, 그라운드 볼경합도 4번 시도해 모두 이기는 등 환상적인 선발 및 홈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은 양 팀이 균형을 맞춘 채 끝났다.

    후반에는 박승수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박승수가 교체돼 나가면서 뉴캐슬 홈팬들은 그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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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캐슬은 강한 전방 압박이 성공을 거뒀다. 후반 32분 상대 박스 안에서 상대가 공을 돌리던 것을 끊어낸 머피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뉴캐슬이 오히려 에스파뇰의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 44분 결국 키케 가르시아에게 헤더를 내주며 2-2를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친선 경기를 모두 마친 뉴캐슬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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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뉴캑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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