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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의 미국 유출이 잦아지자 KBO리그는 신인드래프트 유예 기간을 거는 등 총력전을 기울였다. 여기에 미국 직행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뜸해지고, KBO리그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발전하면서 예전과 같은 ‘직행 러시’는 찾아보기 어렵다. KBO리그에서 성공해도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류현진 등 KBO리그 최고 선수들이 포스팅 등을 통해 성공하면서 또 반대의 좋은 사례도 많이 생겼다.
그런 가운데 최근 들어 다시 메이저리그 직행 붐이 불고 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은 드래프트 1순위 선수들이 모두 미국 구단과 계약하며 신인드래프트의 김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1순위 유력 후보였던 심준석, 그리고 2024년 1순위였던 장현석(LA 다저스)이 KBO 드래프트에 나가지 않고 일찌감치 미국 구단들과 계약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였고, 장현석은 그 심준석보다도 더 완성도가 있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다. 심준석 장현석 모두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건강한 체격 조건에 커브라는 확실한 변화구도 갖추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3~4년 내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원대한 목표와 함께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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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이 모두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큰 기대를 모았던 심준석은 부상과 고질적인 제구 이슈를 극복하지 못한 채 최근 방출됐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는 못했으나 최악의 경우는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방출 이후부터 2년간은 드래프트에 나가지 못하기에 이 사이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심준석은 잦은 부상으로 싱글A 무대도 밟지 못했다.
장현석은 그나마 순탄해 보였다. 지난해 루키 리그에 이어 시즌 막판 싱글A로 올라왔고, 올해도 싱글A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6월 육성 명단에 오르며 잠시 사라진 것에 이어, 최근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올 시즌 흐름이 뚝 끊겼다. 내년 상위 싱글A에서 시작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것도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에는 매년 수많은 유망주들이 몰려 들어온다. 한 번 자리를 내주면 다시 되찾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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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광주일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각광을 받은 김성준이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에 사인하고 미국으로 간다. 올해 드래프트 상위권 선수들 상당수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이 길은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한다.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특급 유망주들이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빛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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