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PSG 선수단이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PSG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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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을 시켜도 빛나는 연기력에 주연이 된다. 이강인이 시즌 첫 경기부터 만회골에 더해 승부차기까지 성공하며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끝난 토트넘과 2025 UEFA 슈퍼컵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해 후반 40분 추격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활약 덕에 PSG는 정규시간을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는 전반 39분, 후반 3분 각각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막힌 혈을 뚫기 시작했다. 후반 40분 왼발이 반짝였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다. 승부차기도 성공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득점 포스터. 사진=PSG SNS 캡처 |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했다. 이강인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패스와 빠른 드리블은 물론 득점 직전 프리킥을 얻어냈다. 골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직접 키커로 나서 전매특허 강력한 왼발 슈팅을 자랑했다. 승부차기에서도 4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줬다. 비티냐(8.0), 우스만 뎀벨레(7.9)에 이어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시상식에서도 선수단 중앙을 당당히 차지했다. 직접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사실 고난의 길을 걷고 있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나폴리 등 이강인을 원한다는 구단만 한 트럭이었다. 하지만 결국 PSG에 남는다.
동행이 이어지는 만큼 새 시즌 이강인에게 중요한 건 입지다. 잃어버린 입지를 되찾으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 가야 한다. 시작이 좋다. 교체 출전에도 맹활약한 이강인은 PSG의 첫 공식전에서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이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간다.
PSG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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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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