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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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성현이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성현은 이정은5, 미란다 왕(중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걸린 카우르(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로 나선 아델라 세르누섹(프랑스, 8언더파 64타)과는 1타 차.
박성현은 한국 여자골프 간판선수의 계보를 잇는 스타플레이어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을 수확했으며, 2017년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상금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2020년 이후 한 번도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 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11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지난주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다시 LPGA 투어 무대로 돌아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자리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성현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뒤, 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6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박성현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2번 홀과 13번 홀에서는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정은5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5은 올 시즌 9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과 시즌 첫 톱10을 노린다.
세르누섹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세르누섹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9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22위다.
한편 유해란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 고진영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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