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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럴 수가! 손흥민 7번, 日 슈퍼스타에게 넘어가나…토트넘 검은 속셈 "1133억 들여 구보 영입 박차"→아시아 마케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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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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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축구의 슈퍼스타 구보 다케후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또 나왔다.

    6만 규모 신축구장을 지어 새출발하는 에버턴과 연결되던 구보가 이번엔 손흥민 떠난 뒤 새로운 아시아 스타를 찾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구보의 영입을 상당히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면서 "구보의 현재 가치는 7000만 유로(1133억원)로 추산된다. 토트넘은 이적료 협상을 위해 구보의 현 소속팀인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접촉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 웹'도 "토트넘의 새로운 아시아 선수 라인업으로 구보가 합류할 수 있다"며 그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2001년생인 구보는 이강인과 함께 21세기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대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인해 이승우, 백승호 등과 함께 리그 경기를 뛰지 못하는 수난을 당했다. 결국 일본 J리그 FC도쿄로 돌아와 2016년부터 23세 이하(U-23)팀에 속해 3부리그를 뛰었고 2017년 11월엔 J리그 1부 데뷔를 했다.

    2019년 바르셀로나 라이벌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2군에서 뛰었으나 1군 데뷔를 하지 못했다.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임대를 거쳐 2022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 3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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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시에다드에선 라리가 102경기를 뛰면서 22골을 기록 중이다. 소시에다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것은 맞지만 지난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기도 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 입단 직후부터 끊임 없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에 시달렸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명문 구단과 곧잘 연결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없었다.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구단인 에버턴 이적설이 나와 "현실적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버턴 입장에선 대형 구장 건설비용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마케팅 가치가 높은 구보의 영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토트넘 이적설도 다시 불거진 셈이다.

    구보는 2선 전방위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토트넘은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2025-2026시즌을 사실상 접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받아들었다.

    토트넘 입장에선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데 지난 시즌 말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부상으로 잃어 플레이메이커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매디슨까지 1년을 쉬게 되면서 공격 조타수를 시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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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체베리 에제, 브라질 국가대표 사비뉴를 각각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영입하기 위해 교섭하고 있지만 둘 모두 엄밀히 말하면 '10번'으로 대표되는 공격형 미드필더 전문은 아니다.

    구보는 윙어보다는 가운데서 침투패스 찔러주는 것에 능하기 때문에 쿨루세브스키나 매디슨의 대안으로 적절할 수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 텅 빈 마케팅 효과를 다시 일으키기에도 구보가 좋은 촉매가 될 수 있다. 20대 초반이어서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면 아시아 마케팅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14번을 달고 있는데 토트넘에선 해당 번호를 10대 영건 아치 그레이가 달고 있다. 구보가 와서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을지도 흥미롭게 됐다. 보름 약간 못 미치는 이적시장 잔여 기간 최대 이슈로 구보의 토트넘 이적이 급부상하는 중이다.

    사진=스코어90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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