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한화 '장애인석→특화석 변경 논란' 대표이사가 직접 고개 숙였다…"협의 후 개선 실시, 매출 이상의 투자 약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근 불거진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19일 박종태 대표이사의 명의로 "한화 이글스는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한화 구단이 휠체어석과 보호자 동반석 등 장애인 전용 좌석 100여 석을 특별석으로 전환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8000원 수준의 장애인석을 약 5만원에 판매하며 2억원대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든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석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자체와 실태점검 방안을 협의해서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그리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모든 분들의 관람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한화는 사과문을 통해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장애인 여러분께 구단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달해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이 협의에서 장애인 팬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요구안을 도출해 장애인 배려를 위한 동선, 예매환경, 가격, 시설 등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하겠다. 이에 필요한 모든 비용 투자와 노력은 한화 이글스가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으로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알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 구단은 "이와 함께 대전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장애인 관람에 불편이 없는 최고의 장애인 관람 친화 구장으로 거듭나겠다. 앞으로 제도를 준수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를 게을리하지 않는 책임 있는 스포츠구단의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장애인 여러분들과 한화 이글스에 실망하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이번 일을 마음에 새기고 반성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한화는 19일 경기 전까지 55번의 홈경기를 치러 49회 1만7000석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작성해 나가고 있다. 경기 평균 1만6885명으로, 총 누적 관중 92만8661명을 기록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