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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는 21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경기에서 6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0경기에 등판해 4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로 '전 사이영상 투수' 타이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적에 그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첫 해인 2023년에는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선전했지만 올해는 정반대가 됐다. DeNA는 23일 바우어를 1군에서 말소됐다.
21일 경기에서 바우어는 시즌 10패보다 경기 중 보인 '인성'으로 화제가 됐다. 5회 2사 후 고조노 가이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는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다 그라운드에 굴러가던 고조노의 방망이를 걷어쳤다. 고조노는 다음 타석에서 3루타를 터트리며 바우어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내고 고함을 질렀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23일 SNS에서 화제가 된 이 장면을 보도하면서 "전 다저스 선수가 야구 정신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보복당했다"고 소개했다. 상대의 방망이를 발로 찬 행위를 "모욕적인 행동"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당연히 일본 안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보유한 우에하라 고지는 TBS 방송 '선데이모닝'에서 "감정 컨트롤 문제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 우선 자신이 아닌 타인의 도구였다. 또 장인이 열심히 만든 방망이다. (불만이 있다면)보이지 않는 벤치 뒤에서 난동을 부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다쓰나미 가즈요시 전 주니치 감독도 "원래 감정이 격한 선수다. 억눌러야 할 때는 억눌러야 한다. 야구하는 어린이들도 지켜보고 있지 않나.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괴짜 투수'로 명성을 드높였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2021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법적 공방을 통해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의 돌출행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바우어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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