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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송하윤 학폭’ 폭로자, 진실 공방 위해 입국...1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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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 입국한 폭로자 A씨가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알리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는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4차 입장문을 올렸다.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 A씨는 “3차 입장문을 공개한 직후인 7월 9일, 송하윤 씨의 법무법인 측에 ‘모든 법적 대응을 중단하고 체면 있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그 이메일에는 서로를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양측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됐음을 전제로 조용히 사건을 종료하자는 ‘공식 종료문 (초안)’도 작성하여 함께 첨부했다. 그것은 저의 마지막 선의이자, 상대에게 건넨 명예로운 퇴장을 위한 제안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일경제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 입국한 폭로자 A씨가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알리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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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송하윤 씨의 법무법인 측의 이메일 내용은 저의 제안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제안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제가 허위사실을 자인하고, 공개 사과문을 내야 한다는 식의 요구를 역으로 보내왔다”며 “그들은 ‘8호 처분은 존재하지 않았고, 90분간의 따귀 사건도 없었으며, 피해자인 제가 이를 인정하고 공개사과해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 문서를 통해 전달하며, 제 정리 제안을 ‘허위사실 인정문’으로 왜곡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입국 경비 문제와 관련해 A씨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항공권을 ‘자비’로 예약한 후, 상대측이 제시한 이코노미 최저가 120만 4,200원까지만 정산을 받는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했으며, 렌터카 이용 역시 체력 유지와 안전을 위한 필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송하윤 측에 이헤 대해 설명했다고 말한 A씨는 “상대측은 이를 ‘개인적 사용’으로 간주하고 정산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숙박에 대해서는 “숙박 역시 보안상 사유로 별도 예약하되, 3박 기준 30만원 한도 내 실비 정산만 가능하다는 상대 측의 기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며 “상대 측은 전체 체류 경비 중 일부 항목만, 그것도 정해진 금액 한도 내에서만 정산하겠다는 제한적 입장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항공권, 숙박, 교통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선결제한 후 입국 후 일괄 정산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통보했다”고 말한 A씨는 “상대 측이 언급한 ‘학폭 폭로자 입국 경비 전액 지원’은 실제로는 제한적 범위 내 일부 정산에 불과하며, 실제 제안 내용과 언론 보도 간 차이로 인해 오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해당 금액 보전은 정중히 거절하겠다. 향후 관련 비용은 별도의 법적 절차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임을 알린 A씨는 “송하윤과 그 법무법인은 피해자인 저를 ‘수배자’로 몰아가는 프레임까지 씌웠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이 사건을 평화롭고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제안을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저를 역으로 고소했다”며 “‘허위 주장’에 기반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방식으로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했다”고 분개했다.

    “이는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인 A씨는 “법적 절차를 통해, 반복되는 허위 주장과 반론권 침해, 그리고 고의적인 피해자 프레이밍에 대해 형사적 책임과 민사적 손해배상을 함께 물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대한변호사협회 윤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음을 알렸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입은 직접적·간접적 피해에 대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에 있다. 해당 청구에는 정신적 고통, 국제적 명예훼손, 무고에 따른 형사절차상 피해, 사회적 생존권 침해, 반론권 박탈, 공익적 진실 유포에 대한 방해, 해외 거주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현실적 비용,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의 2차 가해 재발 방지, 허위사실 유포 및 가해자의 역고소의 심각성, 그리고 더 나아가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까지 모두 반영돼 있다고.

    끝으로 A씨는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부디 ‘구제 매뉴얼’이 널리 퍼져서 그 어떤 피해자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외면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 가해자들은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으며, 결국 그 진실 앞에 마주 서게 될 것”이라며 “다시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일삼는 일이 반복되거나 묵인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송하윤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 보도로 인해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제보자는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한 학년 선배였던 송하윤한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점심시간에 송하윤이 자신을 학교 인근에 한 아파트 놀이터로 불러내 1시간 30분 동안 뺨을 때렸다는 제보자의 폭로에 당시 송하윤의 소속사였던 킹콩by스타쉽 측은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부인했다.

    송하윤 측의 반박에도 ‘학교 폭력’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일 송하윤은 법무법인을 통해 “어떤 폭력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라고 입장문을 내는 동시에, 연예계 복귀를 꾀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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