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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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배우 김태희는 첫 할리우드 출연작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에서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의 아내 '김은주'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지난 22일과 23일 tvN에서 방송되었으며, 김태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해외 진출이자 할리우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극 중 김은주는 뛰어난 미모뿐 아니라 따뜻한 성품과 현실을 꿰뚫는 분별력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다. 1회에서는 딸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를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남편에게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태희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남편을 향한 불안, 걱정, 분노가 뒤섞인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회에서는 미행을 감지한 김태희가 대니얼 대 킴에게 전화를 걸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피투성이 된 남편과 마주한 은주는 그를 걱정하며, 액션 장르에서 가족의 서사를 이끌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소화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태희는 헤어, 의상 등 화려한 스타일링 없이도 현실적이고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으로 극의 사실감을 더했다.

김태희는 "특별한 설정 없이, 거의 처음으로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평소의 나와 제일 비슷하고 가장 나다운 캐릭터를 맡은 것 같다"며 "액션 스릴러지만 가족들의 감동 스토리도 많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당이 있는 집', '하이바이, 마마!', '아이리스', '천국의 계단'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김태희는 이번 '버터플라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버터플라이'는 공개 이후 플릭스패트롤의 프라임비디오 'TV SHOW' 부문에서 전 세계 순위 2위에 올랐으며, 미국, 노르웨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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