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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애마' 방효린 "이하늬와 투톱, 걱정보다 기뻐…박해준·진선규 매번 사과"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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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주애 역 방효린 인터뷰

    "이하늬, 연기 조언부터 따뜻한 격려까지"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늬 선배님이 희란 역할이라는 걸 듣고 정말 너무 너무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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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효린(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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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방효린이 2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하늬와의 호흡을 전했다.

    그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기쁜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너무 좋아하던 배우 선배와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많이 챙겨주셨다”면서 “컷이 끝나고 나면 항상 안아주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과 신인 배우 ‘주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독전’, ‘유령’,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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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늬(왼쪽)와 방효린(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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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효린은 극 중 대선배 희란(이하늬 분)을 동경하면서도 그 자리를 꿰차기 위해 등장한 신예 주애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도 ‘애마’를 통해 데뷔하게 된 방효린은 첫 작품부터 대선배 이하늬와 투톱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하늬 선배님이 긴 호흡으로 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셨었고, 저한테 필요해 보이는 영양제도 항상 챙겨주셨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힘들 때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앞으로 해나갈 때 어려운 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따뜻한 말씀과 격려를 늘 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애마’는 1980년대 야만의 충무로를 그렸던 만큼 상종하기 싫은 ‘아저씨’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몰입감을 높였다. 방효린은 진선규, 박해준을 언급하며 “끝나면 미안하다고 하시고 괜찮냐고 물어보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선규는 극 중 탐욕스러운 영화사 대표 구중호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방효린은 진선규에 대해 “존재 자체가 엄청 따뜻한 선배님”이라며 “선배님이 계실 때랑 안 계실 때의 촬영장 분위기도 달랐던 것 같다. 끝나고 나면 괜찮냐고 물어봐 주셨다”고 전했다.

    연예부 기자 이부장 역으로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던 박해준에 대해선 “실제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너무 따뜻한 선배님이셨다”고 답했다.

    이어 “해준 선배님이 그 역할을 하시는 걸 되게 힘들어하셨다. ‘감독님 꼭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하시면서 괴로워하셨었다”면서 “저에게도 촬영 끝나면 미안하다고 하셨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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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효린(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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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효린은 승마부터 탭 댄스를 능숙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방효린은 “캐스팅 되고 3일 후부터 바로 연습을 들어갔다. 촬영하면서도 배우러 다니고 촬영 끝날 때까지 다녔던 것 같다. 반년 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 과정에 대해 “탭 댄스는 원래 춤추는 걸 좋아해서 재밌게 했다. 처음 해보는 거다 보니까 많이 어렵더라. 하루에도 3시간씩 연습하기도 하고, 매일 선생님을 만나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처음 타보는 거였다”면서 “(이하늬) 선배님이랑 강릉 바닷가에 말을 타러 나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애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묻자 체중 증량이라고 답했다. 방효린은 “감독님께서 많이 찌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벌크업 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매일매일 헬스장에 가고 먹는 것도 많이 먹었다”며 “몸무게를 재진 않았고 감독님이 중간중간 사진으로 체크하셨다. 마음 놓고 많이 먹었다”고 귀여운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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