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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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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하자마자 등판→13번째 패전…KBO 출신의 황당했던 데뷔전, "MLB에서는 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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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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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신 없는 몇 시간이었다"

    에릭 페디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치른 데뷔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밀워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페디는 이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페디의 데뷔전은 계약 당일 이루어졌다. 이날 밀워키는 페디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페디가 애틀랜타에서 방출당한 지 3일 만이다.

    밀워키가 페디와 계약한 이유는 올스타 마무리 트레버 매길의 부상 때문이다. 이날 밀워키는 매길을 오른쪽 굴근 부상으로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MLB닷컴은 선발 로테이션 상황도 복잡하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선발이 넘쳐 네스터 코르테스를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지만, 루키 제이컵 미시오로브스키의 부진, 프리스터의 손목 통증, 헨더슨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인력난이 발생했다. 페디 영입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날 선발로 예정돼 있던 퀸 프리스터가 손목 문제로 등판이 29일 경기로 미루어졌다. 이에 따라 불펜 투수인 애런 애시비가 오프너로 나서고, 페디를 불펜으로 기용하기로 밀워키는 계획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훌륭한 영입이라고 생각한다"고 페디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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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투수 코치 크리스 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2022년 치치 곤잘레스, 2023년 훌리오 테헤란도 있었다"며 페디와 같은 베테랑 투수를 급하게 영입한 사례를 이야기했다.

    페디는 "정말 정신없는 몇 시간이었지만 팀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페디는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3시에야 밀워키가 자신에게 관심 있다는 것을 알았고 두 시간 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회에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5회까지 애리조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회 한 방에 실점이 올라갔다.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던진 공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밀워키가 2-3으로 패배하면서 페디의 13번째 패전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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