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희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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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전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전승희는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전승희는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정규 투어에선 18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을 통과했다.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날 전승희는 2번 홀(파3)부터 5번 홀(파3)까지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추가했지만, 9번 홀(파5)에선 첫 보기를 범했다.
전승희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15번(파4), 17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7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전승희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었는데,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되면서 기회를 많이 얻었다. 아까운 버디 퍼트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았다"며 "정규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다. 그렇지만 오늘에만 안주하진 않겠다. 우승해야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운이 따라주고 더 몰입해서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나가고 싶다. 후반에 체력이 조금 떨어졌는데 음식과 과일을 충분히 먹으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고 싶고 우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한 사례가 많았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등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전승희 역시 "그 전통을 이어 나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전승희의 뒤를 이어 김민선7, 신다인, 윤혜림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박민지, 고지원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고,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3언더파 69타로 이예원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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