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 사비 시몬스(22)를 영입했다"며 "시몬스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라고 밝혔다.
시몬스가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하면서 7번은 잠시나마 공석이었다. 손흥민이 남긴 유산이 워낙 대단하기에 기존 선수단에서는 마땅한 후계자를 찾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도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총 333경기를 뛰며 127골로 아시아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토트넘에 더할나위 없는 영광을 안겼다.
그랬기에 손흥민의 후계자는 그에 비견될 만한 성과나 잠재력이 필요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면 7번을 영구 결번하거나 한동안 비워둘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몬스도 등번호의 무게감을 잘 안다. 그래선지 시몬스는 단순히 번호만 계승하지 않고, 선배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토트넘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 번호를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며 "이곳에 와 보니 토트넘 구단과 팬들 모두 손흥민을 사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임자가 남긴 거대한 유산을 마주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등번호 7번에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 부담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몬스가 토트넘에 기여할 부분은 아주 많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는 아직 젊지만 이미 톱 레벨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10번과 왼쪽 윙에서 모두 뛸 수 있고, 득점과 도움 능력을 갖춘 데다 수비를 무너뜨리는 창의성도 지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시몬스는 토트넘이 반드시 확보해야 했던 멀티 멀티 성향의 공격자원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큰 기대를 받아왔던 시몬스는 2019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성인 무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건 2022-23시즌 자국 클럽인 PSV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나 19골을 터뜨렸을 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몬스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했다.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에만 11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재능을 발휘했다.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하게 소화해 빅클럽의 눈길을 끌었다. 라이프치히 통산 78경기 22골 24어시스트를 기록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토트넘의 7번 주인이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