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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 보면 메시가 떠오른다' 美 역대급 라이벌 평가 떴다!…"손흥민 MLS 입성, 2년 전 메시 때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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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라이벌은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 구도가 미국에서 연출되고 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영 최고 책임자가 메시의 대항마로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돈 가버 총재는 최근 "현재 손흥민을 통해 벌어지는 일든은 2년 전 메시가 MLS에 입성했을 때와 비슷하다"며 "MLS는 최근 예상하지 못한 대형 영입을 이뤄내고 있다. 아무도 메시 효과가 그렇게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손흥민 영입이 그렇다"라고 비교했다.

    손흥민이 어느덧 MLS에 입성한지 한 달이 됐다. 지난 8일 LAFC와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무대를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겼다. 손흥민의 LA 입단 소식은 엄청난 반향을 이끌었다. 입단식에서부터 LA 유력인사들이 발걸음했다. 베네트 로즌손 LAFC 구단주와 존 소링턴 공동 단장을 비롯해 캐런 베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헐 LA 시의회 의원, 김영환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해 손흥민을 반길 정도였다.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파급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이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022년 베일을 영입했을 때보다 다섯 배 이상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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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8월 초에만 LAFC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약 339억 8천만 회에 달했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과 비교하면 594% 증가한 수치다. 언론 보도량 역시 289% 늘어났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손흥민이 어웨이만 돌았지만, 이미 LA 시내는 손흥민으로 들끓고 있다. LAFC 한인 서포터 그룹 '타이거스 SG'의 멤버인 마이크 미키타는 "요즘 한인타운을 걸어다니거나 차를 몰고 이동하다보면 어르신들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본다. 아주 새로운 일"이라며 "최근 단체로 LAFC의 경기를 보며 응원할 때도 새로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이를 본 가버 총재는 "지난 몇 주간 손흥민을 둘러싼 일들은 정말 놀라운 정도다. 한국 팬들의 열기는 정말 뜨겁고, 중계 시청률도 높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하다"며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이다. LAFC는 정말 용감했다. 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를 지불하는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고, 벌써 결실을 맺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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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S 차원에서 손흥민과 메시의 경쟁을 불붙이고 있다. 가버 총재는 "지금의 손흥민 효과는 메시가 MLS에 왔을 때를 방불케 한다. 그동안 메시가 보여준 건 정말 놀라웠다"며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뤄낸 성취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메시 아성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한동안 MLS의 간판은 메시였다. 리그 전반을 아우르는 대스타이지만, 서부 지역 입장에서는 대항마가 마땅치 않았다. 그런 와중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갖춘 손흥민이 서부 팀인 LAFC에 합류하면서 백중세가 됐다.

    이제 손흥민과 메시는 MLS 투톱으로 여겨진다. 연봉에서도 메시가 압도적인 1위인 가운데 손흥민도 못지않은 금액으로 2위에 올랐다. 리그 이적료에서는 메시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한 반면 손흥민은 MLS 출범 30년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돼 엇비슷한 위상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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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에서도 손흥민을 역대급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LA 타임즈'는 "MLS에 손흥민의 이적으로 마케팅 및 스폰서십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며 "LAFC를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MLS 전반에 전례없는 수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바라보며 역대 4위에 배치했다.

    메시 옆에 자신을 두는 모습에도 손흥민은 겸손하다. 지난달 말 LAFC 홈 데뷔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곳에는 메시나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그들에 비하면 내 이름은 작지만, 리그를 더 재미있고 주목받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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