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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 KRC 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을 막은 슈투트가르트가 겨울에 재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4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의 오현규 영입이 헹크의 임대 거부로 무산됐다"며 "아마도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현금으로 이적이 성사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는 상황에 따라 다시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슈투트가르트의 행태가 속물로 보여진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2,800만 유로(약 454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급한 사정이 이적료에 투영됐다. 주전 공격수인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급히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돈으로 헹크를 유혹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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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눈에 담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지는 못했어도 등번호 없는 27번째 선수로 대표팀 일정을 함께하면서 향후 한국 축구를 대표할 공격수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곧바로 유럽 진출의 기회가 찾아왔다. 2023년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2022-23시즌 후반기만 뛰면서도 스코틀랜드 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을 넣으며 총 21경기 7골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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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셀틱을 떠나 벨기에 헹크 유니폼을 입었다. 다행히 셀틱에서 품었던 고민을 해소할 수 있었다. 충분하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12골 12도움을 올렸다.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오현규는 새 시즌 들어 6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여줬다.
오현규는 분명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였으나 빅리그에 속한 슈투트가르트가 2,800만 유로를 쏟아붓기에는 확고한 이력이 없기도 하다. 이런 생각을 슈투트가르트도 한 모양. 마지막 단계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 불발을 물고 늘어졌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가 9년 전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지적하며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시켰다. 사실 문제될 게 없다. 수원에서 셀틱으로 그리고 헹크로 이적하면서 트집 잡힐 만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명분 삼아 이적료 재조정을 시도하더니 급기야 임대 이적으로 조건을 바꾸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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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무릎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메디컬 테스트를 탈락시키자마자 임대를 권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몸값을 낮춰 영입하려는 의도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런 슈투트가르트의 얄팍한 행보에 오현규만 의료 문제를 가진 선수로 낙인이 찍혔다. 실제로 벨기에 매체 '스포르차'는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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