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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SPO 현장] "무릎 진짜 괜찮아요" 증명했다!…'평점 8.4' 오현규, 멕시코전 '헤더 어시스트+미친 역전골' 맹활약→4대리그급 기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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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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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내슈빌(미국), 장하준 기자] 오현규(24, 헹크)가 빅리그행 무산 아픔을 털고 9월 A매치 2번째 평가전에서 훨훨 날아올랐다.

    오현규는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9월 A매치 2번째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비록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아쉬운 동점골을 내줘 2-2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오현규 활약은 단연 빛났다.

    만점 활약이었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빅찬스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두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4를 부여해 활약상을 인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빼어난 몸놀림을 자랑했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가슴으로 '잡아놓는' 역동적인 콘트롤로 멕시코 수비수 2명을 단박에 벗겨냈다. 이후 지체없이 왼발 유효슈팅을 이어 갔다.

    슈팅까지 이어 가는 동작이 물 흐르듯 매끄러웠다. 오현규 발을 떠난 공은 멕시코 골키퍼 손끝을 살짝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19분에도 이강인의 감각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를 받고 파포스트를 노리는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9분 오현규가 폭발했다. 역습 과정에서 이강인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 오른쪽 골문 하단을 찔렀다.

    수적 열세에도 빼어난 결정력으로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현규는 후반 41분 교체돼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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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는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선수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헹크(벨기에)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 탈락을 이유로 이적을 취소했다. 덕분에 빅리그 진출을 꿈꿨던 오현규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후, 오현규가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 5일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다 지나간 일이다. 제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주어진 환경에서 제가 좌절하거나 슬픔에 빠져 있지 않겠다. 그건 프로페셔널하지 않다. 지금 태극마크를 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어떻게 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당사자 간에 조금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실망스럽고, 몸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엇다. 이렇게 된 부분에 대해 무척 실망스럽다. 하지만 뭐 어떻게 하겠나.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제가 더 강해져서 누구나 원하는 선수가 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일이었지만, 상황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제가 더 강해져야 한다. 저는 고등학교 이후 단 한 번도 무릎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라며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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