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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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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워서 거절" 박정민 '8년만 연극' 고민에 황정민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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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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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말라 그래, 내가 할테니까"



    배우 박정민이 8년만 무대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11일 개봉한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박정민은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매체 인터뷰에서 "'라이브 오브 파이'를 통해 오래만에 연극 출연도 결정했더라"는 말에 "라이브 온 스테이지라고 표현을 하라던데"라면서 웃더니 "제가 작은 연극들을 조금씩 하다가 2017년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연극으로 처음 큰 무대에 섰다. 그리고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생각에 그간 섭외 주셨던 모든 무대 제의를 거절했다. 너무 무서워서"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올 한 해 쉬겠다고 말씀 드렸었는데…"라고 읊조린 박정민은 "그냥 근사해 보일 것 같았다"고 속시원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재미도 있을 것 같고. 포장하기에는 근사해 보일 것 같은 마음이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 사이 무서운 마음은 사라졌냐"고 묻자 박정민은 "사라지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너무 좋아한다. 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라면서 "사실 이 작품도 '거절을 하는게 맞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연 실황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다. 신기할정도로 좋아 해보고 싶더라"고 말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한국 초연으로 오는 12월 개막한다. 박정민은 "부담스럽다. 예전에 비해 업계나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그들이 다 보러올텐데, 스크린 통한 모습이 아니라 멀뚱히 그들 앞에서 연기하는 모습 보여준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감독님들도 오시고 할텐데 '괜한 짓을 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며 더블 캐스팅 된 박강현에 대해서는 "워낙 공연 쪽에서는 스타셔서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선배이자 꾸준히 공연을 하고 있는 황정민의 반응도 언급한 박정민은 "'라이프 오브 파이' 제안이 들어왔을 때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소속사 대표님한테 전화가 왔다. '고민이 된다'라고 하니까 (황정민 선배가) 바로 옆에 계셨는지 '하지 말라 그래 내가 할테니까' 정확히 그렇게 말씀 하셨다"고 폭로 아닌 폭로를 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박정민은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아니셨을까 싶다"며 함께 웃더니 "올해 연기가 아닌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까 본업이 제일 좋다는걸 느꼈다. 에너지가 풀충전 됐다"고 강조해 돌아온 배우 박정민의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더했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젊은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으로 분해 생애 첫 1인2역이자 시각장애 열연을 펼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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