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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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이현이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대해 언급했다.
이현은 16일 미니 3집 'A(E)ND' 발매를 앞두고 12일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현의 신곡은 2021년 발표한 솔로 싱글 '바닷속의 달' 이후 4년 만이다. 음반으로는 2012년 1월 발매한 정규 1집 'The Healing Echo' 이후 13년 8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앨범 작업을 하면서 달라진 점들을 묻자 이현은 "제일 크게 달라진 건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방시혁 PD님이 해주셨다면 '넌 내 손을 떠나거라' 말씀하신 이후로 하나하나 컨펌할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이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르다고 느꼈던 가장 큰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발매한 싱글 '다음이 있을까' 작업 즈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현에게 '내 손을 떠나거라'라고 했다고. 이현은 "그때 '앞으로 네 앨범에 관한 건 네가 그냥 회사 사람들과 얘기를 해서 진행을 해도 될 것 같다. 나한테 곡 그만 보내라' 했다"면서 "그 전에는 '네가 쓴 것 중에 제일 낫다' 그 정도의 피드백이 있었는데 '다음이 있을까' 내기 1, 2년 전부터 '좋네' '킵해놓자' 이런 피드백들이 왔고, '다음이 있을까'를 러프하게 피아노 치면서 드렸더니 '진행하자. 앞으론 네가 어떤 프로듀서랑 하든 그냥 네가 앨범을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제 안 보낸다. 이번에도 (방시혁의) 컨펌라인을 거치지 않았다. (프로듀서) 피독이랑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근데 그럴 때도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빅히트 뮤직의 대표 프로듀서인 피독(Pdogg)이 여러 수록곡의 프로듀싱, 작곡, 작사를 맡았다. 이현은 "(피)독이가 너무 바빠서 미안한데 고맙다. 이번 앨범이 (피)독이한테도 물리적으로 힘들었을 거다. 저는 이번 앨범에 장르적인 것도 그렇고, 피독이 가장 잘 이끌어줄 수 있는 프로듀서라고 생각해서 잡고 늘어진 부분들이 많다. 어딜 가든지 제가 계속 전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현은 '빅히트 1호 가수'로 18년째 빅히트 뮤직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처음 (빅히트를) 선택했을 때는 생각보다 (저에게) 많은 오퍼가 있었다. 그 중에서 시혁이 형을 선택한 건 저에 대한 비전이 있었다. '난 너의 이런 보컬이 좋고, 이건 별로고, 너의 이런 점을 이렇게 채워서 이렇게 만들고 싶어' 명확한 게 있었다.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걸 가감 없이 말씀해주셨고 '이 사람과 가면 발전할 수 있겠구나'가 첫 번째 선택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계속 몸담고 있는 장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 회사의 장점은 복지가 좋다. 회사 안에서 다 할 수 있다. 이게 생각보다 아티스트한테는 큰 장점도 있다. 회사에서 운동, 헤어 메이크업 다 할 수 있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쉼터도 있다. 카페도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은 잘 안 가는데 저만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회사 내 역할에 대해선 "(후배들의) 운동 상담을 굉장히 많이 한다. 헬스장에서 많이 본다. 가끔씩 가볍게 고민 같은 걸 얘기할 때도 있는데 저는 좀 그렇다. 선배랍시고 '힘들지?' 그렇게 다가가는 건 그들도 부담스럽고 저도 어렵다. 저 (MBTI) 'I'다. 다행인 건 연차가 쌓일수록 저한테 자연스럽게 스스럼 없이 다가와줘서 '그래도 나를 뒷방 노인네 취급하진 않는구나' 생각은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운동 상담은 시기마다 마주치는 애들이 달라진다. 그들이 조금 여유가 있을 때 하다 보니까.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애들 많이 본다. 범규가 제가 안 본 사이에 운동을 좀 했나 보다. '형. 커지지 않았어요?' 하면서 근육을 두드려 보이더라"라며 "운동 방법 같은 거 물어보면 '횟수에 집착하지 말고 중량을 좀 쳐라' 한다. 근데 또 팬분들은 그런 걸 안 좋아하신다더라. 그들도 그걸 인식하고 있어서 제 말을 따르진 않고 있다. 운동하면서 재밌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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