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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전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 매체 ‘알-칼레즈’는 17일(한국시간) “알나스르가 호날두를 ACL2 조별리그에서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는 18일 홈에서 열리는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과 첫 경기부터 명단 제외가 확정됐다. 체력 안배라는 명분이 붙었지만, 구단 내부적으로는 애초부터 호날두의 ACL2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CL2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 가운데 두 번째 규모의 대회다. 최상위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보다는 참가 클럽의 무게감이 가벼운 게 사실이다. 조별리그는 8개조 4팀씩 치러지고, 상위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이란, 이라크, 요르단, 타지키스탄, 인도 등 서아시아권 팀들과 묶여 있다.
알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머물러 ACLE 티켓을 놓쳤다. 대신 ACL2로 밀려나 인도의 FC고아, 이라크의 알자우라SC, 타지키스탄의 이스티클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세계적 슈퍼스타인 호날두가 축구 변방으로 불리던 인도와 타지키스탄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지에서는 큰 기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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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마저도 마찬가지다. 알나스르는 이스티클롤과 리야드 홈경기를 앞두고 티켓 가격을 절반이나 인하했다. 구단 측은 “두 번째 아시아 클럽 대회에 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팬들 역시 ACLE 대신 ACL2 무대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한편으로는 알나스르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조별리그는 호날두 없이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이런 방식으로 드러낸 셈이다. 만약 알나스르가 토너먼트에 오르고, 우승 가시권에 들어온다면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호날두 입장에서도 큰 손해는 아니다. 여전히 연봉 2억 유로(약 3,26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은 유지된다. 사우디 리그와 일부 컵대회에 집중하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호날두를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인도, 타지키스탄 현지 팬들의 허탈감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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