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폰세는 19일까지 시즌 27경기에서 169⅔이닝을 던지며 1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이라는 역사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236개의 탈삼진은 이미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27경기에서 19경기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0.195의 피안타율과 0.90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또한 압도적이다. KBO리그 역사상 이런 선발 투수는 손에 꼽는다. 어쩌면 최고일 수도 있다.
선발 투수의 최대 덕목 중 하나는 승리, 혹은 자신이 승리를 거두지 못해도 팀 승리의 발판을 놔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폰세는 최고다. 폰세는 올해 27경기에 나갔고, 이중 팀이 진 경기는 4번에 불과하다. 2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했고, 나머지 21경기에서는 팀이 모조리 이겼다. 무승부 경기를 제외한 팀 승률은 84%에 이른다.
폰세가 나가면 폰세 개인 승리와는 별개로 한화는 10번 중 8번 이상을 이겼다는 의미다. 올 시즌 이 승률 2위 기록은 팀 동료인 라이언 와이스인데 71.4%로 폰세와 큰 차이가 난다. 3위 임찬규(LG), 원태인(삼성), 요니 치리노스(LG·이상 66.7%)와 비교하면 격차가 제법 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폰세는 27경기에 나가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시즌 개막부터 가장 큰 무패 행진을 이어 간 사례는 1969년 데이브 코낼리(당시 볼티모어)의 26경기 연속이다. 코낼리를 제외하면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간 사례도 없다. 물론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수준 차이는 생각해야겠지만, 폰세의 기록을 깎아내릴 이유도 없다. 그만큼 올해가 대단했다.
그런 폰세는 이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들을 앞두고 있다. 폰세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에서 시즌 28번째 등판을 갖는다. 이 경기가 끝나면 남은 잔여 경기가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다. 한화가 끝까지 1위 경쟁을 한다면 한 차례 정도 더 등판이 예상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는 올해 투구 이닝이 제법 되는 폰세에게 그냥 휴식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차피 2위는 확정한 한화이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폰세는 한화가 가을야구에 나설 때 가장 강력한 카드이기도 하다. 설사 한화가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폰세의 위용은 가을을 떨게 할 수도 있다. 한화가 플레이오프를 선발 4명으로 4경기 정도에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고 하면, 폰세는 한국시리즈 1·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2위로 올라간다고 해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충분한 파급력을 갖춘 폰세다.
한화 가을야구의 가장 믿는 구석인 폰세의 컨디션을 가을무대 끝까지 들고 가는 것도 중요한 가운데, 한 시즌 내내 패하지 않는 무패의 투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폰세의 능력, 그리고 올해 폰세 등판시 한화의 성적을 고려하면 이는 충분히 현실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다. 폰세가 올 시즌의 화려한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