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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미국으로 오기 전 LAFC의 최전방은 올리비에 지루(LOSC릴)였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루는 지난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밟았다. 아스널과 첼시, AC밀란 등 빅클럽을 오가며 유럽 정상 무대에서 오랜 기간 굵직한 족적을 남겼기에 MLS 팬들의 기대도 컸다.
막상 성적표는 초라했다. 지루는 LAFC 유니폼을 입고 38경기에 나섰으나 5골 3도움이 전부였다. MLS 특유의 빠른 전환 속도와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흐름 속에서 지루의 느린 발걸음은 한계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역습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팀 스타일과 전형적인 타깃 스트라이커 성향은 맞물리지 않았다.
LAFC는 냉정하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 8월 손흥민에게 2,560만 달러(약 371억 원)를 투자하며 영입을 결정했다. 이는 MLS 클럽이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숱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미국을 방문했지만, 손흥민 이상의 이적료는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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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루가 6개월 동안 LAFC에서 보여주지 못한 활력을 단 30분 만에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결단력은 여전했고,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리더십까지 곁들여졌다. 현지 해설위원 사샤 클레스탄은 “지루가 반 년 동안 뛴 시간보다 손흥민이 단 30분 안에 더 위협적이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MLS 전담 해설진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케빈 이건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슈퍼스타인 손흥민이 MLS에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리그 전체가 성장한다”고 강조했고, 대스 맥카티는 “손흥민의 스피드와 결단력은 여전하다. 라커룸의 모든 선수들이 5~10% 더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존재”라며 영향력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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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가세로 단순히 득점력을 넘어 팀 전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MLS 사무국은 공식 평가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 득점 기록이 무려 17골에 달한다. 세인트루이스 시티전에서도 손흥민이 2골, 부앙가가 1 골을 넣으며 완승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화력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에서 LAFC의 공격을 막아낼 팀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올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공격 조합으로 손흥민-부앙가를 지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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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MLS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곧바로 리그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가세하고 LAFC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서부 콘퍼런스에서 실제 순위도 상승해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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