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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최초 200안타→'육성선수 신화' 서건창, 끝내 KIA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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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KIA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서건창과 투수 김승현, 박준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며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에 대해서는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 홍원빈은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혀 임의해지 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2008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프로서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군 복무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 첫 시즌이던 2012년부터 활약하며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그해 KBO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128경기에 출전해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200안타를 돌파했다.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135득점, 장타율 0.547, 출루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0.985 등을 뽐냈다. 리그 타율, 안타,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KBO MVP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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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히 활약하다 2021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7월에는 트레이드로 키움을 떠나 다시 LG에 합류했다. LG서 반등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서건창은 2023시즌 종료 후 LG에 방출을 요청했다. 이어 지난해 KIA에 합류했다. 총액 1억2000만원(연봉 5000만원·옵션 7000만원)에 사인했다. KIA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서건창이 팀 내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지난해 KIA에서 서건창은 정규시즌 94경기에 나서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 OPS 0.820, 득점권 타율 0.344(64타수 22안타) 등을 선보이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해 통합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시즌 종료 후 서건창은 KIA와 계약 기간 1+1년, 총액 5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2억4000만원·옵션 1억6000만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2025년 옵션을 충족하면 2026년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건이었다. FA 4수 끝 결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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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올해 서건창은 좀처럼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뒤 10경기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OPS 0.526에 그쳤다. 4월 17일 말소된 후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대로 2025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방출이라는 칼바람을 맞게 됐다.

    투수 김승현은 2023년부터 KIA에 몸담았으며 올해는 1군에 한 차례도 올라오지 못했다. 박준표는 2013년 KIA에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군 무대를 밟았으나 올 시즌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강병우는 2022년 KIA 입단 후 프로 데뷔를 이루지 못했고, 예진원은 지난해부터 KIA의 일원이 됐으나 올 시즌 1군에 콜업되지 못했다.

    홍원빈은 프로 지명 후 7년 만인 올해 1군 데뷔에 성공했으나 최근 구단에 면담을 요청해 은퇴 의사를 전했다. 스포츠 관련 전문적인 이론 공부 등을 위해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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