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서건창과 투수 김승현, 박준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며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에 대해서는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서건창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한 그는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2014시즌에는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135득점과 더불어 무려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128경기 체제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KIA로부터 방출된 서건창. 사진=KI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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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KIA에서 활동한 서건창. 사진=KI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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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2년에는 좋지 못했다. 2021년 LG로 돌아온 뒤 2022시즌 77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24 2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이듬해인 2023년에도 44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으며, 성적 역시 타율 0.200 12타점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행히 서건창은 지난해 반등했다. KIA와 손을 잡은 그는 94경기에 나서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 KIA의 V12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에는 KIA와 1+1년 최대 5억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웃지 못했다. 10경기에만 출격했으며, 타율 0.136(22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가 남았다. 결국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KIA는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힌 투수 홍원빈도 임의해지 했다고 같은 날 알렸다.
서건창은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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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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