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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여러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급한 건 역시 마운드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정규시즌 162경기를 버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선발진은 최소 1명 이상의 수준급 투수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투펀치도 있고, 앞으로 팀 마운드를 이끌어 나갈 미래도 있는데 그 중간 다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일단 좌우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로컬보이 에이스’인 우완 로건 웹, 그리고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로비 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웹은 올해 34경기에 나가 207이닝을 던지며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15승1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특급 선수다. 레이는 시즌 막판 부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32경기에서 182⅓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항상 계산대로 경기를 만들어주는 웹은 물론, 내년에는 팔꿈치 수술 여파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레이는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을 이끌 선수들로 부족함이 없다. 웹은 2028년까지 5년간 9000만 달러, 레이는 2026년까지 5년간 1억1500만 달러의 계약이 되어 있기도 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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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한 시즌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들 중 그나마 경험이 많다는 루프도 풀타임 소화 경력이 없다. 휘센헌트나 맥도날드는 조금 더 숙성이 필요한 선수들이다. 그래서 현지 언론에서는 웹과 레이의 뒤를 받칠 강력한 3선발, 혹은 선발 선수층을 보강할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나중에 장기적으로 새 판을 짤 수 있게끔 단기 계약이라면 더 좋다.
올 시즌 선발 FA 시장에서 이에 부합하는 선수를 물색할 전망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코디 폰세(31·한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시즌 중 몇 차례나 폰세의 경기를 보며 투구를 지켜봤다. 폰세는 그렇게 비싸지 않을 선수고,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할 만한 선수도 아니다. KBO리그에서는 역대급 투수였지만,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는 보여준 게 없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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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폰세를 2~3년 계약으로 영입해 4·5선발로 쓰다가 향후 젊은 선발 투수들이 성장하면 그 자리를 비워주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폰세는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있고, 혹은 불펜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폰세가 불펜에서 전력 투구를 한다면 1~2이닝 정도는 평균 시속 156㎞의 강력한 공을 던져줄 수 있다. 지금껏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도 한국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며 개선됐기에 기대감이 있다.
폰세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의 2라운드 지명을 받는 등 아마추어 당시에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였다. 그러나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정착에 실패했다. 2020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뛰었지만 통산 20경기(선발 5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당시 한국 구단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나 일본으로 진출한 폰세는 올해 한국에서 전성기를 다시 열었다. 에릭 페디나 메릴 켈리와 같은 성공 사례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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